[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 장관은 12월28일 2022년도 정부 업무보고를 마친 뒤, 연세대학교 의료원을 방문하여 ‘코로나 19’ 방역상황과 함께 ‘인공지능구급차(앰뷸런스)’ 전국 확산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인공지능구급차는 기존 응급의료체계의 기술적(응급환자 데이터 송수신)·시간적(황금시간)·공간적(구급차내 응급처치) 한계를 극복하는 지능형 응급의료시스템을 개발·보급하는 사업이다.
인공지능구급차는 기존 응급의료 시스템과 연계한 체계적인 보급·확산을 고려하여 기획단계에서부터 과기정통부, 보건복지부, 소방청의 긴밀한 협조 속에 연세의료원 인공지능앰뷸런스 사업단(단장 장혁재 교수)이 기술개발(’19~’20년)과 실증(’21년)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서울 서북3구(서대문·마포·은평)와 고양시 등 2개 선도 실증지역 및 광주광역시에서 총 41대의 119구급차와 10개 응급의료센터에 적용되어 약 3,400건(11월 기준)의 응급환자 구조를 지원하는 한편,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내년부터 전국적인 보급·확산을 준비하고 있다.
응급현장 실증에 대한 자체분석 결과 치료 황금시간과 상관성이 높은 이송시간단축(평균 3분), 응급센터에서 응급환자 상태 사전인지 시간(약 7분)을 확보했고, 구급대원들의 구급활동 지원과 관련된 4대 질환 중증도 분류(약 85%), 구급활동일지 기록정확도(약 96%)에서도 목표를 달성했다.
따라서 인공지능구급차가 실제 응급의료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이 되면 구급대원들은 구급활동에 집중할 수 있고, 신속한 응급의료센터 이송으로 응급환자 치료 황금시간 확보를 지원해주는 등 응급의료체계를 한 단계 더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는 ‘인공지능앰뷸런스’를 디지털뉴딜2.0의 핵심사업에 포함시키고, 2022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광역시도 단위로 보급·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매년 2개 광역시도를 지원하는 보급·확산은 광역시도 당 2.5억원 규모(구급차 15대, 응급센터 4개)의 정부지원과 각 시도 단위 자체 예산을 합해서 이루어지며, 광역시도에서 자체적으로 전체 예산을 편성한 경우 우선적으로 인공지능구급차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공지능구급차 실증현장을 방문한 과기정통부 임혜숙 장관은 “인공지능구급차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이 구급대원과 응급의료진의 손발이 되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응급의료분야의 대표적 디지털전환 사례”라고 말하며, “전국 응급의료현장에 보급되어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 지킴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장관 정책현장 점검에 참석한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인공지능구급차가 응급환자 생명을 구하는데 일조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국가적인 응급의료 지원사업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의료원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