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임의순 기자] 요로결석은 전체 인구의 약 10% 정도가 평생에 한 번은 겪게 되는 질환으로,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2배가량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주로 활동성이 많은 20~30대 젊은 세대에서 빈번하게 나타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요로결석이란 소변이 생성되고 이동하는 저장 기관 즉, 신장이나 방광, 요도 등에 돌이 형성되는 것을 일컫는다. 발병 원인은 크게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약물 및 질병적 요인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개개인에 따라 상이하다.
증상으로는 극심한 옆구리 통증과 혈뇨가 있다. 이와 더불어 구역질이나 구토가 유발될 수 있고 소화불량이 동반돼 위장장애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갑작스럽게 참기 힘든 옆구리와 하복부 통증이 나타나거나 원인 불명의 잦은 옆구리 통증, 소변 시 통증 등이 나타난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마취나 절개 등의 방법 없이 비수술 치료만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신체 상태를 회복시킬 수 있다. 방법은 요석의 크기나 위치, 성분 등에 따라 달라지며, 체계적인 정밀진단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명확히 파악한 후 그에 적합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비뇨기과에서는 요로결석이 의심되는 경우 소변검사,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한다. 대부분 소변검사를 통해 현미경적 미세혈뇨를 검출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X-ray 촬영에서 보이지 않는 방사선 투과성 결석의 경우 IVP(경정맥요로조영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요로 단순 촬영 혹은 IVP에서 파악되지 않는 결석은 초음파 검사로 관찰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진과 진단은 중요하다.
돌의 크기가 비교적 미세한 경우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해 소변으로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방법을 시행한다. 단, 결석의 크기가 커 요로가 폐쇄되고 통증이 극심한 케이스라면 체외에서 충격파를 발산해 체내 결석을 분쇄, 소변과 함께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인 체외 충격파 쇄석술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결석을 제거하더라도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평소 예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생활습관을 들여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더불어 과다한 염분 섭취를 자제하고 도움이 되는 구연산 성분이 다량 함유된 오렌지나 레몬 등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부산 SNU서울비뇨의학과의원 박정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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