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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드라마 ‘설강화’ 협찬한 ‘싸리재마을’ 측 사과 “어떤 내용인지 듣지 못해”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 기자] 드라마 ‘설상화’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협찬사 중 하나인 ‘싸리재마을’이 사과 입장을 밝혔다.

 

떡 브랜드 싸리재마을은 19일 자사 홈페이지에 ‘jtbc 드라마 설강화 소품 협찬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싸리재마을 측은 “어제 방영된 jtbc 드라마 설강화 1회에 저희 떡이 노출됐고 협찬 업체로 싸리재 로고가 올라갔다”라며 설명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작년 12월 지자체로부터 소개를 받아 연락한다는 드라마 제작 소품팀의 전화가 있었다. 귀리떡을 협찬해 달라는 거였고, 그동안 한 번도 협찬을 진행해본 경험이 없는 저희들은 떡 홍보가 될 거라는 단순한 기대로 협찬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출연 배우와 제목을 들었을 뿐 어떤 내용이 제작될 거라는 설명을 듣지는 못했다”라고 해명하며 “드라마 설강화가 민주화 역사를 왜곡하고 안기부를 미화할 수 있다는 많은 분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담당자에게 바로 협찬 철회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철회는 바로 적용이 됐으나 화면에 노출되는 로고는 12회까지 편집이 완료되어 바로 수정이 어렵다고 한다”라며 “부득이 12회까지는 저희 '싸리재마을' 로고가 노출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내용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역사왜곡이 될 수도 있는 드라마 제작에 제품을 협찬한 점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는 책임감을 가지고 신중하게 결정하여 회원님들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드라마 ‘설강화’는 안기부나 간첩을 미화하고 민주화 운동을 폄하했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지난 18일 첫 방송됐다. 방송 전 제작진 측은 작품을 직접 보고 나서 판단해달라고 말했지만 1화가 방송되자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하기까지 했다. 현재 정부 답변 기준인 서명인 20만 명을 돌파한 상태.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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