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수현 기자] 손해보험업계에서 회사별 어린이보험에 대한 전략이 상반되는 모습이다.

대형사들은 보장금액과 신규 특약 등을 늘리며 여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반면 일부 중소형사는 인수기준을 상향하고 관련 시책을 줄이는 등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양상이다. 

보험에 가입했다면 병원 치료를 받은 후 당연히 보장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보험 약관에 따라 보상 여부는 달라질 수 있는데 특히 임신·출산 관련 병원비가 그러하다.

태아 보험은 어린이보험으로 태아 특약 및 산모 특약을 추가해 가입한다. 출생 직후 보장이 시작되어 선천적 질병도 보험 청구가 가능하다. 

태아 보험 전문 업체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은 기본적으로 보장 범위가 넓다”며 “태아 관련 특약까지 추가해 가입하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보장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보험 시장점유율은 ▲현대해상 32.6% ▲메리츠화재 21.2% ▲KB손해보험 17.7% 등으로 나타났다. 2019년까지만 해도 어린이보험 시장은 현대해상의 독주 아래 KB손보·삼성화재·메리츠화재 순이었지만 메리츠화재가 신상품 출시와 보장 확대로 2위로 올라섰다. 

태아 보험은 가입 이후 30세 만기, 100세 만기 등 장기 보험으로 가입하게 된다. 오랜 기간 보장을 받아야 하니 보험사에 따라 보장 내용이나 보험료가 변경되는 부분을 분명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장 기본적인 태아 보험 가입 시기부터 담보 및 특약 분석까지 다이렉트 태아 보험에서 까다로운 보험 순위 비교 및 전문가 상담이 가능한 비교사이트가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태아 보험 비교사이트는 각 보험사 순위 비교를 통한 가격 비교는 물론 최근 이슈가 된 순수보장형 및 만기 환급형, 무해지환급형 등 가입자 개인에 적합한 보험을 보여준다. 상대적으로 가입이 까다롭고 정보가 부족한 신생아 관련 보장(인큐베이터 입원일당, 선천이상 수술비, 신생아 실비 등)을 쉽고 빠르게 비교할 수 있어 출생률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이용객이 몰리고 있다.

다만 장기간 보장을 받아야 하는 자녀를 위해 안전한 보험 거래가 가능한 법인대리점을 선택해야 한다. 일부 업체에서 가입 선물로 유모차, 카시트, 아기띠 등 사은품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지급이 이루어지는지 확인이 어려울뿐더러 사은품 수수 자체로 불법 행위가 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고위험 계약 인수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의 체감은 아무래도 대형사와 중소형사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전반적으로 출산율도 지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형사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대형사와 상품으로 경쟁하며 해당 시장에 주력하기가 여의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 보험 가입 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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