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4 (일)

  • 흐림서울 24.8℃
  • 구름많음제주 25.4℃
  • 흐림고산 25.2℃
  • 구름많음성산 24.6℃
  • 구름많음서귀포 24.4℃
기상청 제공

정보


[인터뷰] 백내장수술 계획하고 있다면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나이가 들면 흰 머리카락이 자라고 피부의 주름이 생기는 등 다양한 신체 노화가 진행된다. 이처럼 겉으로 보이는 변화도 있지만 신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변화도 살펴볼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눈의 노화다.

 

눈은 다른 신체 기관보다 노화의 속도가 빠른 편이며 단순한 변화 외에도 노안이나 백내장 등 여러 노인성 안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로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안과 수술 중 주된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백내장 수술이다. 50세 이후 장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백내장은 초기 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증상을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녹내장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하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술은 언제, 어떤 방법으로 받아야 하는지 등 환자들이 자주 묻는 말에 대해 구오섭 글로리서울안과 대표 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Q 백내장은 어떤 질환인가요?
"백내장은 우리 눈 속에서 카메라 렌즈와 같은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노화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투명했던 수정체가 점점 혼탁해지기 시작하는데 이로 인해 눈으로 들어온 빛이 수정체를 통과하지 못하고 망막에 정확한 상을 맺을 수 없게 되어 안개가 낀 듯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시력이 점점 감소한다."

 

Q 초기 증상은 무엇인가요?
"시력이 감소하는 것 외에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노안이나 눈의 피로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먼 거리에 있는 사물이나 사람을 구분하기 어려운 정도의 원거리 시력이 감소하다가 점차 거리와 관계없이 시력이 감소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초기 단계를 넘어서면 눈이 침침하고 시야가 뿌옇게 보일 수 있으며 사물이 이중, 삼중으로 겹쳐 보이기도 한다. 밝은 곳에 있으면 눈부심, 빛 번짐 등의 시력 장애가 발생하는 반면 어두운 곳에 있을 때 더 잘 보이는 주맹 증상 또한 백내장의 증상으로 볼 수 있다."

 

Q 수술은 꼭 받아야 하나요? 
"초기 백내장은 약물 치료가 가능하다. 단 약물 치료는 병의 진행을 늦추는 목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뚜렷한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한 번 혼탁해진 수정체는 어떤 방법으로도 다시 맑아지지 않으므로 수술을 통해 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해야 완치가 가능하다. 백내장수술을 받아야 하는 시기는 증상의 정도, 진행 속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환자가 느끼기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증상이 심할 때 또는 약물 치료의 효과가 미미할 때, 녹내장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이 우려될 때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개선할 수 도 있나요?

"만약 두 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두 개 이상의 초점을 가진 렌즈로, 근거리뿐만 아니라 중간 거리, 원거리까지 한 번에 교정이 가능하다. 기존에 사용되던 단초점 렌즈는 가까운 곳이나 먼 곳 중 한 곳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어 초점이 맺힌 곳 외에 거리를 볼 때에는 안경이나 돋보기를 착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다초점 렌즈는 안경, 돋보기 착용을 하지 않고도 광범위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Q 인공수정체는 어떻게 선택해야 하나요?
"인공수정체는 매우 특히 잘 보이는 초점 거리나 빛의 사용량 등의 기능과 효과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 패턴이나 직업, 취미 등을 충분히 고려해 그에 적합한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한국인에게 적합하게 개발된 인공수정체로 팬옵틱스 렌즈를 이용하기도 한다. 기존의 이중, 삼중초점 인공수정체가 가지고 있던 단점인 중간 거리 시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며 빛의 사용량이 88%까지나 되어 거리, 밝기에 상관없이 선명한 시력을 제공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진료와 수술 경험 등이 풍부한 의료 기관을 찾아 체계적인 검사와 상담을 거친 후 개개인의 맞춤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권장된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