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회이슈 쿠바 폭발사고, 벼락 맞은 석유탱크 화재 발생...1명 사망·17명 실종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쿠바에서 번개로 인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각) 오후 8시께 쿠바의 수도 아바나 동쪽에 있는 마탄자스 지역의 석유 저장 단지에서 석유 탱크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화재 원인은 석유 저장 단지 내 8개의 탱크 중 하나가 벼락을 맞아 사고가 발생했으며 다음 날에는 바로 옆 탱크까지 불이 옮겨졌으며 총 4차례 폭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석유 탱크에는 2만5000㎡ 원유가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122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으며, 5명은 중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쿠바 당국은 인근 바닷물을 퍼 탱크에 붓는 방식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은 막았으나 역부족이었다. 이에 인근 멕시코와 베네수엘라 등에 도움을 받아 폭발이 발생한 지 사흘 만인 지난 7일 화재 진압에 성공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복잡한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즉각적으로 물질적 지원을 제공한 멕시코, 베네수엘라, 러시아, 니카라과, 아르헨티나, 칠레 정부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또한 미국의 기술적 조언에 감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