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스포츠이슈 FA컵서 친정팀 만난 최진수 “설레는 마음이 더 컸어요”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주원 기자] “설레는 마음이 더 컸어요. 정말로요.”
열정을 바쳤던 팀을 적으로 상대해야 하는 기분은 어떨까? K3리그 천안시축구단의 최진수는 지난달 27일을 잊지 못한다. 천안시축구단은 이 날 안양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FC안양과 2021 하나은행 FA CUP 2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팀은 1-5로 패배했지만 최진수에게는 잊지 못할 순간 중 하나였다.
이유가 있다. 이호초-현대중-현대고를 졸업하고 2010년 울산현대에 입단한 최진수는 2013년 안양으로 임대된 뒤 3시즌 동안 96경기 12골 2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최고의 경기력으로 날개를 달았던 안양 시절은 부활을 꿈꾸는 최진수에게 지금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안양과의 맞대결은) 개인적으로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오랜만에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설레었고, 안양 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기쁘더라고요. 더욱이 제가 안양에 있을 때는 가변석이 없었는데 이번 FA컵 때 가보니 가변석이 있어 신기했어요. 관중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