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소통하며 업무를 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공무원은 많은 민원인을 접하게 된다. 민원인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하지 않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가 먼저 그들에게 친절을 베푼다면 갈등이 감소할 수 있고 친절은 말투와 표정에서 시작한다. 좀 더 곡선적인 말투와 미소로 그들을 대한다면 민원인과의 대화가 원활해질 것이다. 물론 갑자기 화를 내고 언성을 높이는 민원인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상대의 입장에서 상황을 생각하고 그들을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마음이 필요한 것 같다. 상대방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겠지만, 이해되는 부분을 바탕으로 상황을 생각한다면 우리의 태도가 좀 더 온화해질 수 있고 그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질 것이다. 말투와 표정 같은 비언어적 표현뿐만 아니라 정확한 정보전달도 친절한 태도에 포함될 수 있다. 담당업무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고 민원인에게 전달해주기, 민원인에게 내가 말한 정보가 정확히 전달되었는지 재차 확인하는 것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친절한 태도 중 하나이다. 맡은 업무에 전문성을 갖추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민원인의 요구를 파악한 뒤 그들의 요구를 해결해줌으로써 친절한 공무원
공무원의 6대 의무 중 하나인 청렴은 공무원 필기시험에 합격한 뒤 면접을 준비하며 많이 봤던 단어이다. 실제 면접장에서 청렴과 관련된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 최근 공직자가 부정하게 사익을 취득한 사례가 보도됨에 따라 청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의미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위치로써 공무원에게 청렴은 중요한 태도이고 청렴하지 않은 행동은 국민이 공무원에게 갖는 신뢰를 깨트릴 것이며 공직사회에 균열을 일으킬 것이다. 뉴스와 언론을 통해 공무원의 투기, 공금횡령 사건, 청탁금지법 위반과 같은 공직자로서 청렴하지 못한 행위가 보도되고 있다. 최근 공무원이 공금 6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직위에서 해제됐다. A지역 일부 공무원들은 정부의 신규 공공택지지구 지정 발표 직전 부동산투기 행위를 했다. 두 사건 모두 올해 일어난 사건이다. 21년 LH 직원들이 신도시 등 LH사업 계획과 연관 있는 지역에 집단 부동산투기 논란이 확산함에 따라 공직자의 청렴이 강조되었음에도 공직자의 비양심적인 행위가 보도되고 있다. 공직자의 자리에 있을 때 수많은 정보를 접하게 될 것이다. 누군가는 알게 된 정보와 부정 청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