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고] 좋은 공직자를 꿈꾸며
공직생활을 시작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와 격려를 받았다. 많은 분들께서 처음의 다짐을 잊지 않고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는 좋은 공직자가 될 수 있도록 조언의 말씀을 해주셨다. 한 달여간의 실무수습을 진행한 지금 이 시점 좋은 공무원은 어떤 공무원인지, 공직자의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새롭게 정리함으로써 앞으로의 공직생활에 등불로 삼고자 한다. 이른바 공직관 내지는 공직가치의 이야기이다. 논어 위정편에 보면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라는 구절이 있다. ‘배우되 생각하지 않으면 공허하고, 생각하되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라는 뜻이다. 어떤 이는 이를 두고 학문의 자세에 관한 명제로, 또 어떤 이는 이를 두고 인식론의 명제로 해석하곤 하지만 오늘만큼은 이 구절을 공직관과 관련하여 해석해보고자 한다. 공무원은 첫째로 學, 즉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 오늘날 행정의 역할과 책임이 날로 커져감에 따라 행정업무의 복잡성과 중요도도 계속하여 커지고 있다. 공무원 개인의 역량은 곧 행정의 역량으로 이어지는 만큼 공무원은 자신의 직무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고 자기개발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공무원이 자신이 맡은 사업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