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농업소득의 보전에 관한 법률」이 「농업ㆍ농촌 공익기능 증진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로 전부개정 된 바 있다. 직접지불제도는 시장개방에 따른 농가피해보전을 위해 2005년 도입되어 농업인 소득안정을 위해 일정 자격을 갖춘 농업인에게 지원금을 지급해 왔으며 기존에는 쌀·밭·조건불리 등 다양항 형태로 지급되다 법 개정과 함께 공익직접지불제도라는 이름으로 통합·개편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직불금을 수령하고자 하는 농업인들에게 환경보호, 교육이수 등 17가지 의무가 함께 부과되었고, 이 중 현장의 여건으로 고려하여 3개의 준수사항이 2년의 계도기간을 거쳐 올해 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① 영농폐기물 적정 처리, ② 마을공동체 활동 참여, ③ 영농일지 작성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마을공동체 활동에 관한 문의가 많다. 도대체 왜 참여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이유는 바로 “공익”직불제 이기 때문이다. 농업인 소득안정이라는 기존의 목적 외에 농업과 농촌의 공익기능을 증진시키는 데 법 개정 의도가 담겨있는 것이다. 단순히 보조금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고, 농촌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속적인 발전 꾀하며, 국민적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개 부문 후보로 오른 영화 「돈 룩 업」. 영화는 6개월 후 혜성이 지구에 충돌한다는 거대한 재난을 맞이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현상을 블랙코미디로 풀어간다. 정치권은 곤두박질친 지지율을 반등시킬 기회로 이용하려 하고 세계적인 대기업에서는 우주 자원을 활용한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위기 탈출방안을 저지시킨다. 언론과 일반 대중들은 단순한 가십거리로 취급하거나 음모론으로 폄하하기 바쁘다. “돈 룩 업!” 혜성이 지구로 다가오고 있다는 절박한 외침에도 대부분 사람들은 하늘을 올려다보지 않았고 결국 혜성이 모두의 눈에 보이기 시작한 순간은 이미 늦어버린 순간인 것이다. 영화는 시종일관 밝은 터치로 진행되지만, 머리를 비우고 쉽게 웃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혜성충돌”은 바로 “기후변화”의 은유이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 그로 인한 다양한 기후변화 현상과 자연 재난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음을 수많은 과학자와 기후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특히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폭염과 한파, 기상관측 사상 유래가 없는 강우량과 적설량이라는 표현이 익숙해질 정도로 기후변화, 기상이변은 어느새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