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고] 성숙한 디지털 문화의식이 필요한 때
정보통신기술의 인터넷 매체는 다른 어떤 매체보다도 익명표현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그 정보의 복제성, 확장성, 신속성으로 인해 매우 빠르고 광범위한 전파성을 가지고 있어 우리에게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 SNS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고 다양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사생활 침해나 악플 및 가짜 뉴스 등의 사회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그에 따라 익명의 뒤에 숨어 상대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많고, 저속한 용어를 동원하여 갈등조장 등 정보의 과잉과 왜곡을 불러일으켜 사회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은 올바른 문화를 저해하는 방편으로 사용되기도 하여 다양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인터넷 매체가 가진 야누스적 특성이 있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기적 경계를 넘어서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인터넷은 표현의 자유 보장에 매우 유용한 수단이면서 동시에 건전한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표현의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하기 때문에 훈수에는 능숙한데 자기 수는 알지 못하는 모습이다. 우리 사회의 전체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