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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핵항산균, 진균증·녹농균 등 약독균들의 습격

 

[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결핵균은 매우 강력한 균에 속한다.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하고, 결핵균에 노출되었을 때 약 30%는 감염이 된다. 결과적으로는 결핵균에 노출된 전체의 3% 정도가 결핵 감염으로 인한 감염증이 발생한다. 결핵균이 강력하기는 하지만, 이미 항결핵제는 약 9~10종 정도가 개발 연구되어 있고 그 효과도 훌륭하다. 단, 첫 치료 시에 약을 중단하지 않고 완치를 목표로 끝까지 복용해야 한다. 

 

치료 과정에 있어서 항결핵제 복용은 많은 부작용을 보이기도 한다. 구토, 발열, 어지럼증 등이 나타날 수가 있다. 그러나, 이는 치료 과정에서 불가피한 과정이다. 약 복용이 불편했던 환자가, 기침이나 가래 등의 증상이 좋아지면 스스로 약을 중단하는 사례들이 있지만, 이는 권고하지 않는 사항이다. 결핵균은 생존율이 높아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쉽게 생기는 편이다. 항결핵제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는 경우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결핵균이 다시 증식하게 되면 항결핵제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 균이 출현할 수도 있다.

 

반면, 비결핵항산균(MAC, 아비움균, 압세수스 등), 아스페질러스, 진균증 등은 기회감염증에 속한다. 기회감염증이란 정상면역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감염되지 않을만한 약독균에 감염되는 경우를 말한다. 해당 균들은 환자 스스로가 가진 면역력이 과도하게 저하되어 쉽게 감염이 되는데 그 원인이 있다.

 

실제 항산균은 물이나 토양 등의 우리 환경에서 생식하는 균들이다. 그리고, 정상인들의 폐에서도 단순오염으로 검출될 수도 있는 균이다. 그러나, 면역 저하가 꾸준하게 나타났거나 일시적으로 면역 저하 상태에 놓였을 때 약독균에 감염될 수가 있다.

 

호흡기클리닉 조윤제 원장(윤제한의원)은 “결핵균은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항결핵제인 양약을 사용하여 강력하게 사멸하고 완치할 것을 권고한다. 반면, 비결핵항산균 등의 약독균 감염으로 장기간 항생제, 항결핵제를 복용해도 균이 계속 대체되거나 부작용이 생기게 된다면 면역력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비결핵항산균의 위험은 결핵균보다 독성이 약한 편이다. 그러나, 병원균의 종류가 많고 이에 대해 개발된 약제들은 적기 때문에 치료기간이 1~2년 이상으로 길어진다. 장기간을 복용하더라도 균이 사멸되면 다시 다른 균으로 대체되는 현상이 나타나 완치가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는 환자 자신의 면역력이 매우 떨어져 있음에 원인이 있다.

 

조 원장은 결핵균처럼 약이 확실하고 균의 독성이 강한 경우라면 양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약독균 감염의 경우에는 염증치료와 면역력개선을 바탕으로 하는 한방치료가 더 알맞다고 조언한다. 환자의 면역상태에 따라 혹은 양방치료의 병행에 따라 균감염을 치료하는 처방을 사용하거나, 양약의 부작용을 완화하는 보조 처방을 사용하기도 한다.

 

조 원장은 “만약, 결핵약이나 진균제 등을 복용중이라면 비타민B군의 섭취가 도움이 된다. 비타민B군의 섭취는 간손상이나 신경손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B군 대신 효모나 청국장환을 드시는 것도 좋다”라고 조언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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