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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아 살리려면 신경치료 중단 없이 받아야…2차손상 우려 높아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31살 직장인 A씨는 석달전 참을 수 없는 치통에 시달리다 다음날 치과에서 신경치료를 받았다. 이후 업무가 바빠 치과 내원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통증도 점차 사라져 잊고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식사도중 딱딱한 것이 씹혀 확인해보니 부러진 치아였다.

 

신경치료는 충치로 인해 치아내부의 오염된 신경관이나 혈관 조직들을 제거하고, 소독한 다음 완전하게 밀봉하여 염증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고난도의 정밀한 치료과정이다. 신경치료를 진행한 치아는 더 이상 혈관으로부터 수분과 영양공급을 받지 못해 마른 나무처럼 부서지기 쉬운 상태가 되므로 보철치료를 통해 치아를 보호해야 한다.

 

치아 신경관은 치아마다 모두 다르고, 나무뿌리처럼 복잡하게 얽힌 3차원적 구조로 되어 있어, 신경치료용 기구로 모두 제거할 수 없다.  따라서 일정기간, 주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소독과 세척을 반복할 수밖에 없고, 이 치료과정 중에 치아와 주변에 자극이 반복되면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이렇게 신경치료는 여러번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제때 내원하지 못하거나 일시적으로 통증이 사라져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치료를 중단하면 치아내부 신경관이 더욱 심하게 오염되는데 이렇게 방치하면 결국은 발치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 첨단과학 기술이 치과의료에 접목되면서 신경치료 분야에도 기술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플라즈마 신경치료 장비는 전기적 성질을 가진 플라즈마가 오염된 조직을 찾아 제거하고 멸균시켜 한번에 치료를 끝낼 수 있어 병원 방문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현재 플라즈마치과임상연구회 연구자문위원이면서 faculty로 활동중인 부산 이승희디지털치과 이승희 대표원장은 “플라즈마 신경치료는 감염된 미세신경만을 제거 및 멸균하기 때문에 치아에 2차손상 없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고, 한번에 치료를 끝낼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시대에 잦은 병원 방문이 부담스러워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운 분들이나, 바쁜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된다”라며 “초고가의 장비여서 아직은 보유한 병원이 많지 않아 미리 확인하고 의료진의 경험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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