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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스포츠이슈


올림픽 여자 축구와 한국의 올림픽 예선 기록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주원 기자]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티켓 1장을 놓고 한국과 중국이 홈 앤드 어웨이로 최종전을 갖는다. 8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1차전, 13일 중국 쑤저우에서 2차전이 열린다. 한국 여자 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이 걸린 중국전을 앞두고 올림픽 여자 축구의 역사와 한국팀의 주요 기록을 찾아보았다.


- 정식 종목 채택은 1996년 대회가 처음


여자 축구가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된 것은 1996년 애틀란타 대회부터다. 남자 축구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것이 제2회인 1900년 파리 대회였으니까 거의 100년이나 늦게 시작된 셈이다. 여자 월드컵이 창설된 것도 1991년이므로 비슷한 시기에 출발했다고 할 수 있다. 올림픽에서 남자 축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3세 이하 선수로 참가 연령 제한을 두고 있지만, 여자는 나이에 상관없이 국가대표 A팀이 참가한다. 따라서 남자와 달리 올림픽 여자 축구 경기는 A매치로 인정된다.


- 대륙별 예선은 2004년부터


1996년 애틀란타 대회부터 2000년 시드니 올림픽까지 본선 참가팀 숫자는 8개국. 이때까지는 대륙별 예선을 치르지 않고 직전에 열린 여자 월드컵 대회의 상위 7개국과 개최국이 출전했다. 따라서 96 애틀란타 대회는 1995년 스웨덴 여자 월드컵 성적으로, 2000년 시드니 대회는 1999년 미국 여자 월드컵 순위에 의해 참가국이 정해졌다. 그때까지 한국 여자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적이 없었으므로 올림픽에 나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대륙별 예선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도입됐다. 한국 여자축구도 처음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북한, 일본, 중국, 호주에 번번이 밀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까지 4대회 연속 탈락하고 말았다.


- 아시아 티켓은 2장, 도쿄 올림픽은 3장


처음 8개국으로 운영되던 올림픽 여자축구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는 10개국으로 늘어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12개국이 됐다. 대륙 예선 통과 11팀과 개최국 1팀이다.


이번 도쿄 올림픽의 경우 아시아(AFC)에 할당된 티켓은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2장이다. 유럽이 3장, 북중미 2장이며, 남미와 아프리카는 1.5장, 오세아니아 1장이다.


남자 축구와 달리 여자축구는 아시아와 북중미가 그동안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남미와 아프리카보다 본선 진출 티켓이 더 많다.


- 올림픽 여자축구 최고 강국은 미국


2016 리우 올림픽까지 일곱 번 열린 올림픽 여자 축구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나라는 여자축구 최강국 미국이다. 미국은 1996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연속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리우 대회는 독일이 처음으로 우승했다.


아시아에서는 은메달 한번, 4위 한번을 차지한 일본이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는 5회째 도전


여자대표팀이 지난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지금까지 치른 올림픽 예선 경기는 총 27차례.10승 6무 11패를 기록했다. 이번에 대결하는 중국과는 역대전적에서 37전 4승 6무 27패로 열세이고, 올림픽 예선에서도 그동안 4전 1무 3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한국 선수중에는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37, 인천현대제철)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예선부터 유일하게 계속 출전해, 이번이 다섯 번째 올림픽 본선 도전이 된다.


여자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30, 첼시)은 지금까지 올림픽 예선 18경기에 출전해 8골로 한국팀에서는 최다 득점자다. 역대 중국전에서도 3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A매치 통산 58골을 기록하고 있는 지소연은 이번 중국과의 2연전에서 골을 추가하면 차범근을 넘어 남녀 통틀어 A매치 통산 최다 득점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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