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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스포츠이슈


'FA컵 통해 첫선' 아스나위 “안산 승격에 도움 되고파”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주원 기자] “팀이 승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한국 데뷔전을 치른 인도네시아 출신 선수 아스나위가 이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안산그리너스FC는 2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 CUP 2라운드 경기에서 양평FC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경기 결과 못지않게 관심을 모았던 것은 K리그 첫 동남아시아쿼터를 이용한 영입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아스나위의 첫 출전이었다. 아스나위는 이날 안산의 포백 수비라인에서 오른쪽 측면 풀백으로 데뷔전을 치르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아스나위는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 승리는 선수들끼리 다 같이 열심히 했기 때문”이라며 “인도네시아리그보다 경쟁이 더 치열한 곳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드리블과 크로스”라고 답했다.


경기 초반 아스나위는 몸싸움에 밀리고 파울을 범하는 등 경직된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여유를 찾고 전방을 향한 패스와 저돌적인 움직임, 스피드 등 자신이 가진 장점을 보여주며 활발하게 움직였다. 특히 후반전 들어 김길식 감독은 수비라인을 스리백으로 전환시켜 아스나위가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했다. 아스나위는 여러 차례의 크로스를 시도하며 안산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했다.


김길식 감독은 “우리가 강팀이 아니다보니 좀 더 안정적인 형태의 포백 수비를 운영하는데, 이것이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아스나위에게는 분명 부담이 될 것이다. 후반전에는 스리백으로 바꿔 아스나위가 더 공격적으로 나가도록 했다. 앞으로 더 좋아지리라 생각한다”고 평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아스나위는 오늘 경기를 통해 보완해야 할 점도 찾았다. 김길식 감독은 “투지나 근성이 한국선수들 못지않다. K리그의 속도나 동료와의 의사소통, 경기 운영 면에 있어서 보완을 한다면 앞으로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신뢰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현지 팬들의 아스나위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안산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팔로워 수는 3만 명을 돌파하며 ‘아스나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아스나위는 “인도네시아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가족들과도 영상통화를 자주 하고 있다. 팬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무관중으로 치러져 홈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강점을 명확히 발휘하며 기대감을 준 아스나위는 “내가 잘하는 부분을 더 발전시켜 최대한 경기에 많이 출전하고 싶다. 많은 어시스트를 통해 팀이 1부리그로 승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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