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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스포츠이슈


[U NEW FACE ④] 선수의 미래를 먼저 보는 신성대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주원 기자] 2021 U리그가 3월 26일 개막한다. 총 85팀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가야대, 대경대, 대신대, 신성대, 한일장신대 등 다섯 팀이 신규팀으로 참가한다.


지난해 6월 창단해 올해 U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신성대는 총 21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충청남도 당진시를 연고로 한다. 선수단 대부분이 레저스포츠과 1학년 학생들이다. 지휘봉은 이경천 감독이 잡았다. 이 감독은 초중고 유소년 축구와 대학 축구 무대에서 두루 활동했으며 K3리그 양주시민축구단에도 있었던 베테랑이다.


이경천 감독이 신성대에 오게 된 계기는 명확했다. 선수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만들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저는 초중고 지도자를 다 경험했고 약 5년 전 모교인 충북대에서 감독직도 경험했습니다. 성인 팀인 양주시민축구단에도 있었고요. 그러다 지인의 소개를 받아 신성대에서 축구부를 창단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쪽으로 오게 됐어요. 꿈을 꾸고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아이들이 계속 꿈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신성대는 학교 내에 대운동장을 보유하고 있고, 선수들이 머물며 훈련할 수 있는 시설도 깨끗하게 정비하는 등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오는 26일에 열리는 배재대와의 U리그 1라운드 경기도 홈구장에서 치른다. 이경천 감독은 “학교 안에 운동장이 잘 정비되어 있다. 차를 타고 외부로 나가서 운동하는 팀도 많은데 우리는 학교 안에서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모두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성대는 당장의 성적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팀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경천 감독의 지도 방향도 이에 맞춰진다. 이 감독은 “우리 학교가 전문대이다 보니 (4년제 대학인 다른 팀들보다) 선수들을 데리고 많은 시간 훈련을 시킬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적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데 집중하고 싶다. 학교를 졸업한 뒤 상위 팀에 올라가 축구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축구라는 울타리 안에서 제일 치열하게 진로 고민을 해야 할 시기인 만큼 이경천 감독은 감독이기 전에 교육자로서 선수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라온 선수들이 대부분이고 이들이 대학에 오면서 진로에 대한 많은 고민들을 할 것입니다. 선수들이 축구뿐만 아니라 공부도 계속해 취업과 진로를 뚜렷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고 싶습니다.”


신성대는 올해 U리그에서 배재대, 건국대, 한남대 등과 6권역에 속해 있다. 이경천 감독은 앞서 언급했듯 당장의 좋은 성적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목표를 잊지 않았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다른 팀에 비해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올라온 순수 1학년 학생들이 많아요. 올해 U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욕심은 없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어린만큼 패기로 중위권까지는 노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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