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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스포츠이슈


벨호, 고강도 훈련과 빠른 공수전환으로 중국 넘는다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주원 기자] “힘든 두 경기가 예상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국가대표팀이 22일 파주NFC에 소집됐다. 벨호는 4월 8일과 13일에 한국 고양,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다.


벨 감독은 중국과의 1, 2차전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에 대비해 “고강도 훈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플레이오프 일정이 연기되는 동안 여자 국가대표팀은 짧은 소집기간을 활용해 고강도 훈련을 진행해왔다. 벨 감독은 “빠르고 강한 경기를 하기 위한 팀으로 변화를 만들어왔다”며 훈련 진행 상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9 EAFF E-1 챔피언십 당시 중국을 상대(0-0 무)해본 벨 감독이지만 현재의 중국은 예상이 어렵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벨 감독은 “중국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1년 가까이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정보가 전혀 없다. 분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분면 거친 경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강한 피지컬이 요구되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전 경험이 많은 선수들도 이에 동의했다. 주장 김혜리(인천현대제철)는 “중국은 피지컬이 좋고 힘 있는 축구를 하는 팀이다. 반면 우리는 세밀한 플레이와 빠른 공수전환을 추구한다. 우리가 가진 장점으로 상대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슬기(인천현대제철) 또한 “중국은 피지컬이 좋지만 유럽만큼은 아니다.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빠른 공수전환은 고강도 훈련과 함께 벨호 훈련의 핵심 키워드다. 이날 오후 가진 첫 훈련에서도 빠른 공수전환을 위한 훈련이 이어졌다. 중립 선수 3명을 더한 7대7 미니게임을 통해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공수전환에 익숙해지도록 했다. 선수들 모두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훈련은 경쟁의 장이기도 하다. 현재 소집된 28명의 선수 중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최종 20명을 가려야 한다. 벨 감독은 “훈련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는 선수를 선발할 것”이라며 “힘과 스피드, 빠른 판단력과 이해력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강도 훈련에서는 똑똑한 머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합류하지 못한 조소현(토트넘홋스퍼FC위민), 지소연(첼시FC위민), 이금민(브라이튼&호브알비온위민)이 더해졌을 때 이들이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 것도 관건이다. 벨 감독은 “각 소속팀과 잘 소통하고 있다. 규정상으로는 4월 5일부터 차출이 가능하지만 더 일찍 차출하기 위해 소통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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