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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스포츠이슈


'K3 데뷔' 파주 이상협 "프로 출신이라고 자만하지 않겠다"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주원 기자] “프로 출신이라고 자만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겠다.”


FC서울, 인천유나이티드, 상주상무(현 김천상무)를 거쳐 올해 파주시민축구단으로 이적한 이상협은 겸손했다. 파주는 14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K3리그 1라운드 강릉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상협은 후반 11분 교체로 출전해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결국 후반 31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허건의 득점을 도왔다. 경기 종료 직전 강릉에 통한의 동점골을 헌납해 승리를 거머쥐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처음 밟은 K3리그 무대에서 이상협은 프로다운 노련한 면모를 보였다.


경기 후 이상협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에 골을 내준 것은 아쉽지만, 첫 경기이자 원정경기에서 지지 않았다는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의 선제골에 기여한 것에 대해 이상협은 “상대 중앙 수비수만 넘기자는 생각으로 올려 준 볼이 잘 연결됐다. 어려운 볼이었는데 (허)건이 형이 끝까지 집중해서 잘 마무리해준 덕이다. 득점 과정에서 여러 선수가 잘 도와줬기 때문에 좋은 상황이 나왔다”며 겸손해했다.


K3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상협은 “요즘 K3리그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졌다. 선수들이 생각보다 더 잘해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프로 출신이라고 자만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겠다. 그러면 팀 성적도 올라가고, 제 개인적인 상황도 좋게 바뀔 것 같다”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이상협은 이은노 파주 감독과 이미 사제의 연을 갖고 있었다. 이상협이 파주행을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에 감독님께 축구를 배웠다. 감독님도 나를 잘 알다보니 소통이 잘된다”고 밝혔다. 이 감독 역시 “이상협과 같은 노련한 선수들이 뒷받침해준다면 우승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상협의 올해 목표는 챔피언십 진출이다. 그는 “우선은 리그 상위권에 도달해 챔피언십 티켓을 거머쥐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파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내년에 더 좋은 상황이 오게끔 노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16년 FC서울에서 K리그 우승을 경험한 바 있는 이상협은 “K리그에서처럼 K3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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