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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추궁에도 배후를 발설하지… '나의 나라'

  • 김도형 기자 jejutwn@daum.net
  • 등록 2019.10.29 04:25:06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JTBC 금토 드라마 '나의 나라'(극본 채승대 연출 김진원)에서 양세종을 자신의 칼로 만들고 권력 다툼에 본격적인 개입을 시작, 극을 전체적으로 쥐락펴락하는 베테랑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는 것.


방송에서 서휘는 정사정(김광식 분)의 죽음을 사주한 자를 묻는 남선호의 추궁에도 배후를 발설하지 않았다.


서휘가 정사정을 죽였고 병기창을 찾아냈다는 걸 알게 된 이방원(장혁 분)은 의심을 풀지 않으면서도 서휘에게 흥미를 갖게 됐다.


남선호가 금오위를 끌고 병기창을 급습하려는 순간, 이방원은 서휘와 함께 그곳에 나타났다.


금오위조차 이방원의 기세에 눌려있을 때 남선호는 죽음을 무릅쓰고 대장간 문을 열었으나 안은 텅 비어있었다.


썩은 병장기는 이미 문복(인교진 분)과 정범(이유준 분)이 이방원의 이름으로 사헌부에 바친 후였다.


이성계(김영철 분)의 의심을 없애고 남선호에게 모함죄를 뒤집어씌우려는 서휘의 수였다.


이방원은 끝까지 서휘를 믿지 못했다.


박치도(지승현 분), 문복, 정범이 포박된 채 끌려오고 입을 맞출 새도 없이 진실을 요구하는 이방원에게 서휘는 "우리는 요동정벌군 선발대 출신이다. 대군의 나라, 버려진 자들의 나라를 같이 보고 싶었다"는 답을 내놓았다.


그 답으로 서휘는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서휘는 남전(안내상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방원(장혁 분)의 칼이 됐다.


방원의 곁에 머물기 위해 죽을 각오를 하고 방원을 습격한 휘.


속을 알 수 없는 깊이 있는 눈빛으로 하여금 시청자들을 서늘하게 만드는가 하면, 섬세한 내면 연기와 점점 고조되는 냉철한 감정을 극대로 표현하며 극을 전체적으로 쥐락펴락하는 베테랑 연기로 이방원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불안해진 남전은 고신을 받던 남선호를 뒤늦게 구명했다.


남전의 집 앞에 경신년 이성계 모살을 결의하던 밀서가 붙어있었다.


남전 역시 모의자 중 하나였고 동료들을 배신하고 혼자 살아남은 것이 그날의 진실이었다.


사실이 밝혀지면 멸문이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남전은 모든 계획의 뒤에 서휘가 있음을 알아챘고, 분노한 남전을 바라보고 있는 서휘의 모습은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이윽고 방원과 마주하게 된 휘는 “저는 이미 요동에서 죽었습니다. 무덤 필요 없습니다”라며 방원의 칼이 되기 위해 다시 한 번 결연한 의지를 표했다.


“제 칼에서 튄 피가 대군을 왕으로 만들 겁니다”라는 휘의 악다구니가 느껴지는 의지는 강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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