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으라차차 만수로’ 구단주의 나라인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온 첼시 로버스 선수들이 꿈만 같던 일주일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첼시 로버스는 청주 FC와 우중 평가전을 펼쳤지만 0:3으로 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천수와 김병지에게 큰 가르침을 받은 선수들은 초반 거센 공격을 펼치며 상대를 압박했지만, 갈수록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골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구단주 김수로는 청주 FC 이동현 선수의 중거리포가 터지자 “이건 부폰이 와도 못 막는다”라며 상대의 골 결정력에 감탄하는 동시에 첼시 로버스 선수들을 두둔하면서 “우리는 12부 리그 가는 게 목표다”라며 큰그림을 그리겠다는 포부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로는 경기가 마무리되자 땀 흘려 뛴 고생한 선수들을 위해 치맥 파티를 열어 감동을 안겼다.
한국의 소울푸드를 소개한 것은 물론, 치킨집의 골든벨을 울리며 통 큰 구단주의 모습을 보여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아마르는 “모두가 너무 좋은 분들이셨고, 성심성의껏 도움을 주셨다”며 진심어린 고마움을 전했고, 후안은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오는 행운을 누리는 건 아니니, 우리는 행운아다. 정말 감사하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존최는 “정말 말이 안 나온다”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꿈만 같던 한국 전지훈련에 대한 소감을 남겨 감동을 더했다.
‘구단주의 나라’ 한국에서 치러진 첫 전지훈련은 찰나와 같이 지나갔지만, 선수들은 많은 것을 배우고 겪으며 한층 성장한 모습이었다.
선수뿐 아니라 구단주 김수로 역시 진심으로 구단을 위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는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