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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제주현대미술관, 2023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전시

9일《임형섭: LHS 475b》, 12일 《2024 New Rising Artist: 부산물》선봬

 

 

[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제주현대미술관이 7월 9일부터 10월 27일까지 2023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임형섭: LHS 475b》와 《2024 New Rising Artist: 부산물》을 선보인다.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가 중심이 된 단체전 형식의 ‘지역네트워크 교류전’을 연례적으로 개최해 왔는데 올해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품세계와 입주기간의 작업 성과를 보다 집중적으로 선보이고자 개인전 형식으로 구성했다.

 

9일부터 제주현대미술관 특별전시실에 마련되는 ‘LHS 475b’는 약 40.7광년 떨어져 있는 별 ‘LHS 475’를 공전하는 지구형 행성으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으로 확인된 최초의 외계 행성이다. 전시명은 본토에서 떨어져 있는 제주도의 고립된 상황을 ‘LHS 475b’라는 행성에 빗대 표현한 것이다.

 

2023년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임형섭 작가가 제주에서 살아오면서 관찰한 제주의 복합적 상황과 표면적 아름다움 이면의 이야기를 5점의 영상 및 사운드 설치 작품으로 풀어냈다.

 

제주현대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오는 12일부터 재능 있는 젊은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2024 뉴 라이징 아티스트(New Rising Artist)’가 진행된다.

 

1회 전시인 2020년의 ‘불완(不完)의 꽃’, 2회 전시인 2022년의 ‘탐색자’에 이어 올해 전시로 ‘부산물’이 마련된다.

 

전시 ‘부산물’에는 제주 입도 후 일상의 조각들을 그리는 강수희와 전통적 무신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구지언, 재난 이후의 삶을 그리는 김승민, 일상에서 사용되다 버려진 것을 수집하는 여운혜, 천과 바느질 작업으로 응축된 감정을 표현하는 함현영이 참여한다.

 

작가들은 무력감과 불안, 긴장과 같은 일련의 표피적 감정과 위장된 자아의 흔적, 재난을 일으키고 동시에 그 재난에 휩쓸리는 혼란의 인간상, 파괴적이고 소모적인 관계 형태, 이분법적 젠더 너머의 새로운 생물종과 같이 자신들이 주목하거나 자신과 가장 가까운 현실에 대한 인식의 상을 섬세한 시선으로 펼쳐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삶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일상과 내면에 일어나는 균열의 신호들을 다채로운 이미지로 담아낸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의 면면을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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