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전희연 기자] 서귀포시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식품 접근성을 강화하고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추진하는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오는 16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은 서귀포시가 지난해 11월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제주도 최초로 사업비 18억 9000만원(국비 9억 4500만원, 도비 9억 4500만원)을 확보하면서 올해 도입된 사업으로,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국내산 신선 농산물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이날 구성된 지역협의체는 농협(바우처사용처)․농업인단체․행정 등 유관기관 및 단체 7명이 참여하여 바우처 사업의 원활한 추진 및 관계기관 간 협업기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서귀포시는 관내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주소지 읍면동에서 농식품바우처 사업 신청․접수를 받는다.
지원금액은 1인 가구 기준 월 4만원, 2인 가구 5만 7천원, 3인 가구 6만 9천원, 4인 가구 80,000원 등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지원된다.
사업대상자에게는 바우처 카드가 지급되며, 농협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GS25, 농협몰(온라인) 등에서 국내산 과일, 채소, 흰 우유, 계란, 육류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노약자나 임산부 등 거동불편자를 위한 꾸러미 배송 서비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이 필수적인만큼 지역협의체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영양 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되고, 지역 농산물 수요 확대로 지속가능한 소비체계가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