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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골드키위 감황, 이제 하트골드로 불러주세요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제주산 골드키위 ‘감황’의 품질 기준을 설정하고, 공동상표명 ‘하트골드’와 디자인을 개발하는 등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육성 신품종 골드키위 ‘감황’은 10월 상중순에 수확하는 조생품종이다. 기존 키위보다 황색이 뚜렷하고 모양은 약간 편평하며 당도 18브릭스(brix), 과중 140g 내외로 풍부한 과즙과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도내 재배면적은 31농가 9.8ha로 애월, 조천 및 성산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첫 수확 후 출하할 예정이며, 출하 예상량은 50톤 내외다.

 

농업기술원은 ‘감황’의 첫 출하를 앞두고 지난 8월 공동상표와 디자인 개발을 완료하고 품질 기준을 정했다. 공동상표로 고품질 과실을 유통해 소비자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상표 및 디자인 개발은 생산자단체, 농협과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했으며, 중간 보고회(6월) 및 최종 보고회(8월)를 거쳐 상표명 ‘하트골드’와 디자인 3종(포장용 띠지, 스티커, 상자)을 최종 확정했다.

 

상표와 디자인은 제주산 ‘감황’ 중 품질 기준에 적합한 과일과 농업기술원에서 기술을 이전한 업체(농협 등)에서만 활용 가능하다.

 

공동상표를 활용할 수 있는 품질 기준은 생산자단체, 농협, 농촌진흥청 및 농업기술원이 협의한 후 설정했다.

 

수확 기준은 건물률 17.0% 이상, 당도 8.0브릭스(Brix) 이상, 색도 Hue값 103.0 이하, 경도 4.5㎏/8㎜φ 이상으로 설정해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유도했다.

 

상품 기준은 과중이 82g 이상인 과실을 특, 상, 보통으로 구분한다. 82g 미만이거나 기형과 등의 비상품과는 폐기 또는 가공용으로만 출하토록 했으며,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품질 기준에 합격한 과실만 공동상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원석 아열대과수연구팀장은 “키위는 제주의 지역특화 대표작목”이라며 “키위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하트골드’ 브랜드의 정착과 수출 확대 및 품질향상 연구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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