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양도 북쪽 해상에서 외국 상선과 제주 한림선적 유자망 어선이 충돌, 어선 승선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5분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쪽 약 26km 해상에서 9만6000t급 외국 상선 C호와 제주 한림선적 29t급 유자망어선 K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이 사고로 K호에 타고 있던 이모(37·제주 아라1동)씨와 베트남 국적 선원 4명 등 총 5명은 구조됐다.
그러나 선원 김모(59·제주 한림)씨, 이모(41·경기 용인), 장모(53·인천 남동구)씨 등 3명은 실종된 상태다.
선원 강모씨(56.경남)는 이날 오후 11시24분께 K호의 내부에서 숨진채로 발견됐다.
해경은 현재 경비함정 10척, 해군 1척, 어선 1척 등 민·관·군 함선 총 12척과 항공기 1대를 동원해 사고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해군도 해난구조대원 2명을 승선시킨 한문식함(PKG)을 긴급 출항시키고, 초계기(P-3)를 사고 해역에 보내 조명탄 투하 등의 지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