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전희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 정신건강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제주도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6월 7일부터 8월 31일까지 3개월간 실시한다.
제주도민의 정신건강 개선, 정신건강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대비 도내 정신건강 수준의 현황을 중점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조사다.
올해 실태조사는 제주도 위탁기관인 제주대학교병원 내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김문두)에서 맡아 진행한다.
조사 대상은 통계청 집계구 표본 산출에 따른 70개 집계구의 만 18세 이상 79세 이하 700가구원이며,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면담조사하는 방식이다.
이번 조사는 정신질환진단도구(K-CIDI)와 부가도구를 포함해 14개 분야 685항목으로 구성됐다.
14개 조사분야는 △응답자 인적사항 △니코틴 사용장애 △공포장애 및 기타 불안장애 △우울장애 및 기분부전장애 △알코올 사용과 관련된 장애 △강박장애 및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자살 △정신건강서비스 이용 △삶의 질 및 삶의 만족도 △성인ADHD △사회적고립 △자해행동 △외로움 △아동기외상경험평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태블릿PC를 활용한 컴퓨터 대면면접조사(CAPI) 방식을 활용해 종이 조사표를 이용한 조사방법의 오류를 최소화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제주도와 제주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제주도민의 정신질환 유병률 현황 및 위험요인, 사회인구학적 분포, 관련 요인 등 정신질환의 실태를 파악해 도내 정신보건정책 및 정신건강복지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도민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를 수록한 ‘2023년 제주도민 정신건강실태조사 보고서’는 올해 12월 말 제주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자료실을 통해 공표할 예정이다.
김문두 제주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이번 조사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도민들의 정신건강 위험수준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