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제약 주가가 상승세다.
28일 오후 2시 59분 기준 경보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78%(1130원) 상승한 9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의약품 부족 사태가 벌어지면서 현지인들이 암시장에서 인도산 복제약(제네릭)을 구한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7일 중국이 올해 미국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자국산 아쯔푸(阿玆夫·Azvudine) 등 2개의 코로나19 치료제를 승인했다.
SCMP는 "해당 약의 제한된 공급과 비싼 가격으로 많은 중국인이 불법이지만 저렴한 인도산 수입 복제약을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는 4종류의 인도산 코로나19 복제약이 불법 거래되고 있고 알려져있다. 2개는 팍스로비드의 복제약이며, 2개는 독일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의 복제약이다.
팍스로비드의 정가는 한 상자에 2천980위안(약 54만 원)이지만, 인도산 복제약은 530∼1천600위안(약 9만∼29만 원)에 살 수 있다.
일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검열과 단속을 피하려고 해당 복제약을 판매하면서 약 이름을 바꿔 올리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와 국무원 합동방역기구 등 중국 방역 당국은 내달 8일부터 코로나 감염병 방역 조치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외 입국자들은 중국에서 지정된 호텔 등 별도의 격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일정 기간 재택 격리 또는 건강 모니터링만 하게 된다.
현재 중국 정부 규정상 해외 입국자는 5일 시설격리에 3일 자가격리 등 8일간 격리를 하게 돼 있다.
뿐만 아니라 출발 48시간 전에 실시한 PCR 검사 음성 결과가 있으면 입국할 수 있으며, 출발지 소재 중국대사관 또는 영사관에 건강 코드를 신청할 필요가 없어졌다. 해외에서 온 이들은 입국 후 더 이상 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한편 같은 시각 제약주로 거론되는 엔지켐생명과학(+3.33%), 제일파마홀딩스(+1.89%) 등도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