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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 윤석남 작가 ‘제주여성 독립운동가’ 특별기획전 개최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청 기자]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12월 16일부터 2023년 3월 7일까지 윤석남(1939~, 만주출생)의 채색 초상화로 조망한 ‘제주여성 독립운동가’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작가 윤석남의 시선으로 한국 여성 독립운동가의 기록을 재해석했던 작품활동에 이어 제주 여성의 독립운동을 재조명하고 동시에 윤석남의 작품세계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 강평국, 김시숙, 고수선, 최정숙, 김옥련, 부춘화는 일제 강점기라는 격랑의 시기에 식민 통치와 가부장적 사회구조, 척박한 자연환경에 맞서 ‘여성교육’을 통해 ‘여성의식’을 뿌리내리고 확장시켰다.

 

△강평국(姜平國 1900~1933)은 일제강점기 제주 여성 최초의 유학생으로 항일운동과 문맹퇴치를 위한 여성교육에 앞장섰다.

△김시숙(金時淑 1880~1933)은 제주의 여성운동과 재일본동포 여성노동자들의 권익을 찾고 항일운동에 적극 나선 여성 노동자의 대모다.

△최정숙(崔貞淑 1902~1977)은 3·1 만세운동에 참여했으며, 전국 최초 여성 교육감으로 여성 교육에 헌신하고, 고수선(高守善 1898~1989)은 항일투쟁·여성운동과 사회사업 등으로 여성들의 활동 영역을 넓혔다.

△김옥련(金玉連 1910~2005)과 부춘화(夫春花 1908~1995)는 하도리 해녀회 대표로 일제의 부당한 경제적 차별과 수탈, 억압에 저항한 제주 해녀 항일운동의 주역이다.

 

전시 개막일인 12월 16일 오후 3시에는 '한국 여성주의 미술과 윤석남의 채색 초상화로 보는 제주여성 독립운동가'라는 주제로 작가와 함께하는 오픈토크도 진행될 예정이다.

 

부영춘 설문대여성문화센터장은 “윤석남이 그려낸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의 채색 초상화 특별기획전을 통해 세상에 맞서 우뚝 선 제주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만나고, 동시에 우리 안에 도저한 강물로 흐르는 여성 주체와 만나는 또 다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 윤석남은 자신의 어머니를 주제로 마흔이 넘은 나이에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종래의 일방적으로 희생하고 인내하는 유교적 여성성이 아닌 여성에게 내재된 강인함과 생명력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을 통해 가부장적 사고 중심의 한국미술계에 큰 반향과 동시에 대중의 공감을 일으켰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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