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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제주도, 민선 8기 첫 조직개편‘민생·경제·복지·미래’키워드 전진 배치

제주도 15실국·62과 현행 체제 유지, 제주시 1국 2과·서귀포시 1과 확대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청 기자]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복합 재난 대응과 산업구조 재편, 지역 균형 성장을 총괄할 컨트롤타워 강화에 나선다. 이 같은 조직 개편을 통해 도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조성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담대한 제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도민안전건강실은 재난·보건·건강을 담당하는 5과 체제로 대폭 확대하고, 경제활력국은 기업 육성과 투자 유치, 일자리, 통상 등을 총괄 조정하게 된다.


도시균형추진단은 정규 직제로 신설해 사람 중심 도시계획 및 15분 생활권 업무를 전담한다.


공무원 정원은 동결 기조 아래 43개 읍면동 맞춤형복지 인력 등 행정시의 사회복지 및 대민서비스 필수 인력을 중심으로 37명을 증원한다.


제주도 본청은 현행 15실·국 체제를 유지하면서 직속기관, 사업소 4급 기구를 재배치해 과·담당관 직제를 60과에서 62과로 재편한다.


제주시는 인구 50만명 시대의 행정 수요 대응 차원에서 1국 2과가 확대되고, 서귀포시도 1과가 늘어난다.


또한, 정무부지사는 기존 1차산업 분야와 더불어 문화, 관광 분야까지 역할을 강화한다.


제주도 본청의 주요 개편안을 보면 ‘도민안전건강실’은 도민안전실과 코로나대응추진단을 통합하면서 기능과 역할을 대폭 확대,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거듭난다.


특히 ‘사회재난과’를 신설하면서 자연·사회 재난을 아우르는 복합재난에 대한 안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건강관리과’를 신설해 포스트 코로나 및 감염병 시대에 대비한다.


여기에 직속기구인 소방서에도 ‘현장대응단’이 신설돼 신속한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등 도민이 안전한 사회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경제 컨트롤타워로 재편되는 ‘경제활력국’은 실물경제 정책과 기업 투자, 소상공인 지원, 수출 확대, 일자리 등을 총괄 전담하는 기능을 맡게 된다.


핵심 공약인 상장기업 육성·유치와 이에 필요한 산업 기반 조성, 투자 유치 등의 연관 업무를 ‘기업투자과’에서 총괄하고 단계적인 기업 성장을 통해 경제 규모 확대에 나선다.


특히 경제·금융분석 등을 전담하는 팀을 만들고, 메이드인 제주 상품의 해외 수출 확대를 전담할 팀도 새롭게 선보인다.


신설되는 ‘도시균형추진단’은 도시계획의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실현과 지역 간 균형 성장 등을 총괄하게 된다.


‘15분도시과’는 도 전역을 ‘15분 행복생활권’으로 재편하는 청사진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건설국은 ‘건설주택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주택토지과’를 신설해 공공분양주택 공급 확대 등 맞춤형 주거복지 정책을 강화한다.


디지털 경제 전환을 선도할 혁신산업국은 민선 8기 도정의 신성장 전략산업인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도심항공교통(UAM), 우주산업 등을 중점 육성한다.


‘미래성장과’는 과학기술, 수소경제, 바이오, 빅데이터 등 신성장 전략산업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구성된다.


‘미래모빌리티과’는 도심항공교통과 우주산업, 자율주행, 전기차 등을 전담하게 되며, ‘에너지산업과’는 분산에너지와 전력 계통을 포함한 에너지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복지가족국은 영유아에서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로 촘촘한 복지정책 수립 및 실행 조직으로 거듭난다. 행정부지사 직속의 성평등여성정책관은 여성 업무를 총괄하면서 역할과 기능이 확대된다.


‘아동청소년과’는 기능을 조정해 영유아에서부터 청소년까지 공공보육과 돌봄 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복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43개 읍면동에 맞춤형복지 전담 인력이 100% 배치되고, 가족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가족친화 정책은 복지정책과가 전담한다.


빨라지는 기후변화 위기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환경보전국을 ‘기후환경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지속 가능한 보전·관리 정책 수립 및 실행 체계를 재정비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추진 등 탄소중립 정책을 강화한다.


탈 플라스틱과 재활용 사이클링 순환 체계 확립 등을 담당하는 생활환경과를 ‘자원순환과’로 변경하고, 도심지를 비롯한 녹지 생태계 구축을 위해 산림휴양과도 ‘산림녹지과’로 명칭을 변경한다.


제주관광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관광국을 ‘관광교류국’으로 변경, 세계 주요 도시·국가와의 교류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재편되는 관광산업 및 시장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산업과’를 신설하여 마이스, 카지노 등을 통합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문화체육대외협력국’소속 ‘평화대외협력과’는 ‘관광교류국’ 소속의 ‘평화국제교류과’로 변경된다.


문화, 체육, 평생교육을 연계해 활력 넘치는 문화·교육 도시를 조성하고자 ‘문화체육대외협력국’을 ‘문화체육교육국’으로 변경한다.


특별자치행정국 소속 ‘평생교육과’를 문화, 체육과 연계하여 도민 사회교육을 활성화하는 ‘교육지원과’로 재편한다.


인재개발원은 ‘공공정책연수원’으로 기관명을 바꾸고 공무원 교육은 물론 전국 지자체 및 연구·공공기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정책 투어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1차산업인 농축산 분야에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농업 확대와 식품산업 육성 등을 위해 ‘식품산업과’와 ‘감귤유통과’, ‘친환경축산정책과’로 명칭을 변경한다. 해양수산국은 현행 직제를 유지하면서 해양수산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인프라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농축산식품 산업의 특화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농업, 먹거리정책, 농산물유통 기능을 강화하면서 전반적으로 농업 부문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최근 반려동물의 중요성과 관리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감안해 동물방역과에 ‘동물복지팀’을 신설,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 수립 및 실행에 나선다.


현재 정무부지사 소관인 공보관을 도지사 직속 대변인으로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도정의 정책 기조와 입장 등을 정확하게 알리는 소통 창구로 활용할 방침이다.


도지사 직속의 소통혁신정책관은 4급 부서로 기능을 조정, 소통청렴담당관으로 재편하면서 직소 민원 등에 대한 현장 대응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비 역할·기능 강화가 요구되고 있는 보건환경연구원에 보건환경연구부를 신설한다.


서울본부는 중앙협력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정부 부처와 국회, 국책기관 및 기업 등과의 대외협력 기능을 강화한다.


행정체제개편위원회에서 도민 공론화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행정 지원이 필요함에 따라 이를 맡을 ‘행정체제개편지원팀’을 신설해 운영한다.


제주시는 인구 50만명에 걸맞은 행정 수요를 고려하여 경제일자리국과 일자리에너지과, 장애인복지과를 확대 신설한다.


특히 취약계층인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촘촘복지 실현을 위해 ‘노인복지과’와 ‘장애인복지과’를 분리해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공립미술관이 신설됨에 따라 ‘이중섭미술관’ 시설 확충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조직개편안이 반영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제주특별자치도 사무위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오는 12월 5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에 의견을 수렴한 후 도의회(12월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여건과 새해부터 본격 추진할 민선 8기 도정의 핵심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행정조직의 패러다임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정부의 정원 동결 기조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 복지 안전망 확충, 균형 성장, 미래 혁신 등에 중점을 둬 행정조직을 개편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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