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주가가 상승세다.
14일 오후 2시 49분 기준 한세실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01%(1250원) 상승한 1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세실업은 공시를 통해 한세실업은 3분기 영업이익이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1% 늘어난 588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1.1%로 나타났다. 분기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15.6% 상승해 원화 환산 효과도 더해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고가 의류 브랜드와 계약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리오프닝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외출복 구매가 증가한 데다 액티브웨어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 수주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미국 의류 소비시장 둔화와 그에 따른 의류 업체의 재고 부담 등이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강달러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고 국제 원면 같은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글로벌 물류망 정상화가 예상돼 원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세실업은 북미와 인접한 중미 지역의 생산을 지속해서 확대해 물류비를 절감하는 한편 친환경 의류 생산을 확대해 ESG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과테말라 공장에 3억달러(약 4천2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한편 한세실업은 갭, H&M 등 글로벌 브랜드 의류를 위탁생산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전 세계 9개국에서 20개 법인과 9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해 수출 물량은 지난해 기준 4억장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