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씨비아이(CBI)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다.
7일 오후 2시 48분 기준 CBI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68%(84원) 상승한 36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CBI 주가가 상승한 특별한 공시나 뉴스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CBI는 하반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CBI는 다임러 미국(디트로이트 디젤), 다임러 브라질, GM 브라질, 보그워너 등 북·남미 및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의 50% 수준이 해외 수출에서 발생한다. 특히 이 제품은 모두 원자재 수입 없이 수출로만 이뤄져 최근 고환율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분기 글로벌 수요 증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으로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수출 실적은 약 92억원으로 전년대비 50%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 수출 시 약 55%는 달러로, 45%는 유로로 거래하고 있다"며 "달러거래로 수출하는 부품들이 영업이익 개선에 효자 노릇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율이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간다면 환율수혜에 따른 올해 영업이익 기여규모는약 1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최근 유로환율도 오름세에 있어 추가적인 수혜를 예상한다"며 "지속적인 생산성 및 품질개선활동 추진과 함께 꾸준한 매출 확대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