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6일도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5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4호선 열차운행 지연 예정 안내' 글을 올렸다.
공지에 따르면 “9월 26일 오전 8시 00분부터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이로 인해 4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여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했다.
앞서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전장연 시위를 두고 페이스북에 '불법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처벌밖에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은 장애인 권리문제를 정파적으로 이용하는 못된 습관을 버리길 바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평생교육법‧특수교육법)제·개정을 요구했으나 기재부가 확실한 답을 내놓지 않아 지하철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2023년 장애인 활동지원 예산 2조9000억원 편성 △권리 기반 활동 지원 제도 정책 마련 △2023년 탈시설 자립지원 시범사업예산 807억원 편성 △기존 거주시설 예산의 탈시설 예산 변경사용 △장애인 이동권 예산 제도 개선 △만 65세 미만 노인장기요양 등록 장애인의 활동 지원 권리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