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역사적 순간을 함께하기 위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남도, 고흥군 등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중 고흥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겨져 설치된 후 16일 오후 4시 전후로 발사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는 '위성모사체(실제 위성과 중량이 같은 금속 덩어리)'를 싣고 이뤄졌다면 이번에는 실제 인공위성을 탑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나로우주센터로 진입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나로터널은 안전 사고 방지를 위해 이날 오전 7시부터 발사 1시간 뒤(16일 오후 5시)까지 통제한다. 항우연 관계자와 일부 취재 인력, 우주센터 인근 예당마을 주민만이 나로터널을 통과할 수 있다.
누리호 발사를 근거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은 고흥이나 여수 해안가를 찾는 것이 최선이다.
고흥 지역은 △동일면 봉영리 봉남 등대 부근 △포두면 마복산 △영남면 남열해수욕장·우주발사전망대·우천리 용암마을 용바위·남열리 해안도로 군도 13호선 △점암면 팔영산 등 7곳이다.
여수 지역은 △화양면 장수리·백야도·낭도리·사도·상하화도·개도리 △남면 금호도·안도리·연도리 등 9곳이다.
지난 1차 발사 때에도 발사 관람 명소로 꼽혔던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을 비롯해 고흥과 여수를 연결해주는 연륙교도 명소로 꼽을 만하다.
이번엔 우주발사전망대에서 발사 2시간 전부터 성공 기원 특별무대가 이어진다. 공연은 고흥군과 국립남도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이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영남초등학교 과학 꿈나무 초청 행사와 관람객과 함께하는 태극기 응원도 펼쳐진다.
현장은 아니지만 실시간 가정집에서도 볼 수 있다. 과기부와 항우연 등은 누리호 2차 발사를 실시간 생중계할 계획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이 누리호 2차 발사 실황을 15일 오후 3시 30분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고, 경남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도 유튜브에서 발사 장면을 생방송 중계한다. 이밖에 국립중앙과학관 생중계, 방송 3사 및 종편 3사의 생중계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일(16일) 누리호는 1.5톤가량의 성능검증위성(큐브위성 4기 포함)과 위성모사체를 동반 탑재해 2차 발사를 진행한다. 순수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실용급 위성을 쏘아 올린 7대 우주강국에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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