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최효열 기자] 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유력 원인으로 농업용 반사필름이 꼽히고 있다.
경북 영덕군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바람에 날린 농업용 반사필름이 전신주에 닿으면서 불꽃이 발생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농업용 반사필름은 햇볕을 골고루 받게 함으로써 과일의 생육과 품질을 높여주는 농자재다. 이 반사필름이 바람에 날려 전신주에 걸릴 시 정전과 화재의 주범이 된다.
이번 화은 지난 15일 새벽 4시쯤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야산에서 발생해 오후 5시쯤 진화됐다. 그러나 16일 오전 2시 18분쯤 되살아나 인접한 영덕읍 화천리와 화수리 일대로 번지며 지금껏 이어지는 중이다.
불이 번지며 축구장 140개 수준인 150㏊ 이상이 피해를 입었으며 근처 주민들은 긴급 대피한 상태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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