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최효열 기자] 경북 영덕 산불이 재발화된 후 몸집을 키우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6일 오전 2시 18분께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의 한 야산난 산불이 재발화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은 바람의 속도와 피해면적, 산불현장 진화여건 등을 고려해 낮 12시 45분에 산불 3단계 동원령을 내렸다.

산불 동원령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일 때 내려지는 가장 높은 수준의 동원령으로 광역 단위 가용 인력 및 진화 헬기를 총동원된다.

산림 당국은 현장에 산불 진화 헬기 36대와 산불 특수진화대 등 산불 진화인력 608명을 긴급 투입했다.

경북 영덕군은 재난 안전문자를 통해 해당 지역 주민들을 영덕읍 화수 1리, 2리 마을 회관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현장에는 평균 초속 5~6m 정도의 바람이 불고 순간적으로는 초속 10~12m의 강풍이 불고 있다.

강풍 영향으로 이날 오전 2시에 불이 다시 시작돼서 지금까지 16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 면적은 확인된 것만 100ha가 넘고 있다.

연기가 산을 뒤덮어 피해 면적을 확인하는것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불길이 마을로 옮겨붙을 수 있는 만큼 주변 지역 주민 300여 명은 마을회관과 보건소 등으로 대피했다.

산림청과 경상북도는야간에도 산불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소방차 등을 마을 주변에 배치했다.

또 헬기는 주변 지역에 계류시켜 오는 17일 오전 해가 뜨는 대로 진화 작전에 다시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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