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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틱장애·ADHD, 부모 역할 중요

                    
소아 신경정신질환 중 가장 비율이 높은 틱장애와 ADHD의 경우 뇌의 문제라는 인식이 늘다 보니 부모의 역할과 비중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이라는 인식을 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심리의 문제이기에 부모의 책임이 대부분이라는 인식을 주기도 해 부모에게 책임을 물기도 했었다. 그럼 자녀의 틱장애와 ADHD와 같은 정신과적 어려움을 보일 때 부모의 책임과 역할은 어느 정도라고 봐야 할까? 
 
학령기가 되면 주의력이 많이 산만한 아이들은 학교적응에 어려움과 교우관계에서 원활하지 못해 적응이 어렵다. 학교 선생님 역시 시스템상 산만한 아이를 개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이 크다.

 

각성제나 항정신제를 복약하면서 증세를 완화하는 것이 일부 도움이 된다. 그러나 증세를 완화하는 것과 치료가 이뤄지는 것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가시적인 증상 완화가 아닌 근본적인 치료가 함께 병행돼야 이후 삶에 있어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틱장애와 ADHD 역시 양약을 통해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꼭 필요한 순간이 있지만, 근원적인 틱장애와 ADHD의 원인인 심장과 간의 열을 낮추어 마음과 몸의 근본적인 치유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양약을 복용하는 시간을 놓치는 상황이 발생해 사춘기에 더 우려되는 신경정신문제들로 넘어가는 경우들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심리적, 정신적, 인지적 문제가 거의 동반되는 질환으로 불안, 우울, 짜증, 흥분, 격양, 충동적인 성격과 같은 여러 요인이 혼재돼 있으므로 놀이치료나 심리치료 등도 병행이 필요하고 뉴로피드백과 같은 신경인지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위 질환을 뇌의 질환이라 하지만 심리와 뇌는 매우 깊은 영향을 주고받기에 뇌가 심리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관계가 깊으며, 일시적인 완화는 다음에 더 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뇌에 혈류순환이 원활하게 도와주고 마음의 흥분과 화를 낮춰주는 근본적인 접근과 치료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 흥분성과 충동성 불안 등 과민한 모습은 질환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에 이 부분도 아이의 치료에 있어서 자책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더 건강한 아이의 성장 관점으로 바라보고 노력하는 것이 아이와 가정의 행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이 칼럼은 브레인리더한의원 한방신경정신과 장하정 원장의 기고입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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