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자신의 말이 사실이었음을 거듭 호소했다.

9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누리꾼이 권민아에게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캡처한 내용이 담겼다. 해당 누리꾼은 권민아에게 자신이 당한 일에 대해 왜 거짓말했냐는 등 질문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권민아는 “감사하다. 한번은 이거에 대해 답변을 하고 싶었다. 팩트만 정리하겠다. 누가 더 잘못했나 이걸 따지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사실 그대로를 말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선 제가 피해를 당한 부분들 제가 죽어라 이야기했던 부분들 욕설, 폭력, 은근한 괴롭힘, 팀 내에서 유독 저만 괴롭히던 점 전부 맹세코 사실”이라며 “그 기간은 9~10년 정도였고 그 이후에 제가 문자로 욕설을 퍼부은 거 기사에서 나온 내용 그대로 보낸 것도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10년을 난 당했는데 쌓이고 쌓이다 보니 뭐든 다 하고 싶었고 그런 조잡한 짓이라도 복수가 된다면 그 사람에게 상처가 된다면 내가 같은 사람이 되건 말건 하고 싶었다”라며 “왜냐하면 수차례 자살시도로 인해 저희 가족들까지 전부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었으니까”라고 밝혔다.

권민아는 “녹취록에 미안해라는 대사는 참 많지만 현장에서 그 여자의 표정과 말투를 함께 본 저로서는 그건 절대 진정한 사과가 아니였다. 무엇보다 시종일관 기억이 안 난다는 그 여자가 어떻게 진정한 사과를 할 수 있었겠나”라고 말했다.

또한 “저도 잘한 것 없고 어리석었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의 죄도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는 지금 정신 상태 괜찮다 너무 잘 지내고 있고 하지만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제대로 정리하고 싶었다. 읽어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9년 5월 AOA를 탈퇴한 권민아는 활동 당시 리더 신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현재 연예계 활동은 전무한 상태로, 3월 중 유튜브 개설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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