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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제주도의회, ‘커피찌꺼기 재활용 자원화’ 정책도입?…제주 환경보존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주교통복지신문 서유주 기자] 제주도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제399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 제주시장 정책질의에서 계속하여 발생되고 있는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여 자원화하는 정책도입을 제안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대한민국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53잔에 달한다. 제주도에 적용하여 예상 커피 소비인구 375,675명 x 353잔으로, 연간 약1억3천만잔의 커피가 소비되는 셈이다.

 

그럼 이 많은 커피찌꺼기들은 어디로 갈까? 보통 아메리카노 한잔을 만들기 위해 15g의 커피원두가 사용되는데 이 가운데 99.8%가 찌꺼기인 커피박(14.97g)으로 나오고 생활폐기물 쓰레기로 버려진다. 계산해보면 약 1,985톤의 커피박이 땅속에 묻히거나 태워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이에 오영희 의원은“커피박은 재활용 가치가 높은 유기성 자원이다. 하지만 제도가 없어 그냥 생활폐기물 쓰레기로 버려지고 소각되면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가 배출될 뿐만 아니라 매립하면서 메탄가스까지 배출하고 있다.”면서 “쓰레기로만 생각했던 커피찌꺼기의 자원화를 추진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해외에서도 커피찌꺼기를 바이오 에너지 연료 원료로 재활용하는 모델을 구축했으며 국내에서도 화장품, 친환경 퇴비화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특히, 경북 영천시에서는 ‘커피박으로 축사의 악취를 없애는 기술’을 개발하고 시범사업을 운영하면서 그린뉴딜 상생협력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주도는 인구당 커피전문점이 전국 1위로 커피에서 나오는 컵부터 커피찌꺼기까지 생활폐기물 배출량도 나날이 급증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스타벅스 일회용 컵도 이용금지하는데, 같이 발을 맞추어 커피찌꺼기 자원화를 추진하여 환경보존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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