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4일, 서귀포시 보목항에서는 2017년 보목 자리돔 축제가 진행되어 관광객과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 현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 축제장 입구 ▲ 메인무대에서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 구멍낚시와 보말잡기 체험에 나선 가족들 ▲ 카약체험도 진행됐다 ▲ 자리돔 축제의 역사를 담은 사진 전시 ▲ 구이와 물회 등 자리돔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판매되고 있다 ▲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맨손 자리돔 잡기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
제주목 관아에서 수문장 교대의식이 재현되고 있다. 이 의식은 조선시대 때 궁궐이나 성문에서 행해졌었다. 이 의식은 제주목 관아 외대문 앞 관덕정 광장에서 지난 14일부터 시작됐는데, 혹서기인 7~8월을 제외하고 오는 9월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30분에 재현될 예정이다. 이 의식과 함께 수문군들이 제주목 관아에서 중앙로 칠성통 일대까지 취타대와 행진하고, 전통무예를 시연하는 행사도 열린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초록이 짙어가는 제주도 5월의 아름다운 숲을 대표하는 꽃으로 암대극을, 새는 검은딱새를 선정했다. 암대극(Euphorbia jolkini)은 제주도 바닷가의 바위틈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남부해안에 자라며, 일본·타이완 등의 따뜻한 지방에도 분포한다. 주로 바닷가의 돌 틈에 자라기 때문에 이름에 바위 암자가 쓰이며, 갯바위대극이라고도 부른다.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를 타박상, 진해제, 소화불량 등의 약재로 이용한다. 하지만 식물 전체에 독성이 있어 손으로 만지거나 식용으로 이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꽃은 5월에 초록빛이 도는 노란색으로 피며, 여러 개의 꽃이 잔 모양의 꽃차례를 이루어 달린다. 열매는 지름이 6㎜ 정도로 매우 작으며, 겉에 좁쌀 같은 돌기가 있다. 암대극은 높이 80㎝ 정도로 크고 군락을 이루어 자란다. 암대극이 무리지어 피어있는 모습은 제주도 바닷가의 검은색 현무암과 조화를 이루며 화사한 봄 풍경을 만들어준다. 검은딱새(Saxicola torquata)는 참새목 솔딱새과에 속하며, 제주도에서는 봄과 가을에 볼 수 있는 나그네새이다. 크기는 14cm로 작은 산새에 속하며 암수의 색깔이 다르다. 수컷
근로자의 날이자 황금연휴 3일째인 5월 1일,해안가에 짙은 해무가 드리운 가운데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안개낀 바닷가의 풍취에 젖어들어 있다.
무지개빛 채운이 지난 12일, 올해 들어 첫 관측된 데 이어 보름만에 또다시 제주하늘에 나타났다. 채운은 높은 구름인 권운과 권층운, 권적운, 고적운 등이 끼어있는 상태에서 구름 속 얼음알갱이와 물방울 등이 태양광선의 회절현상을 통해 발생한다. 채운은 예로부터 '서운', '경운', '자운' 이라 불리며 큰 경사가 있을 징조로 알려져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채운은 2011년 4건, 2012년 3건, 2013년 4건, 2014년 1건이 관측된 후 한참의 시간이 흐른 2017년 4월 12일 다시 나타났다.
왕벚꽃이 모두 지고 난 후 개화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벚꽃엔딩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겹벚꽃이 오라CC 입구 도로에 만개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서는 한라산의 봄꽃 사진 전시회를 지난 24일부터 시작해 오는 5월 31일까지 일정으로 어리목 탐방안내소에서 열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전시된 사진은 한라산 계곡에서 자생하는 모데미풀을 비롯해 홀아비꽃대, 선괭이눈, 세바람꽃 등 야생화, 그리고 사라오름 산정호수와 만세동산의 산철쭉 등이다.
해안가보다 보통 한 달가량 늦게 피는, 한라산의 자생 벚꽃이 관음사지구 야영장 주변 해발 650m 고지에서 절정을 이루기 시작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왕벚나무를 비롯해 올벚나무·산개벚지나무·산벚나무 등 여러 벚나무 수종과 목련 등이 자생하고있다. 왕벚나무는 제주도가 자생지로, 어승생악·어리목·영실·성판악·관음사탐방로 주변 해발 500~900m 고지의 낙엽활엽수림대에서 흰색 또는 연한 홍색 꽃을 피운다. 또 1000m 이상 고지에서는 산개벚지꽃과 철쭉꽃을 6월까지 볼 수 있다.
지난주 한라산국립공원에 300mm가 넘는 봄비가 내린 이후 기온이 오르면서 나뭇가지마다 풋풋한 새순이 돋아나고 봄꽃이 활짝 피어나기 시작했다. 어리목계곡의 연못가에는 제주산버들이 잎보다 먼저 노란 꽃술을 드러냈다. 한라산국립공원 특산식물 중 하나인 제주산버들은 산지 개울가와 같이 습기가 충분하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자생하며, 다른 버드나무 종류와는 달리 50cm 정도의 작은 키에 옆으로 자라는 특징이 있다. 생강나무는 이른 봄에 노란 꽃이 풍성하게 피어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목본류이다. 계곡이나 숲속의 냇가에서 자라며 높이는 3~6m로, 잎과 가지는 방향성의 독특한 정유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상처가 나면 생강냄새가 나서 생강나무라 한다. 환경부 지정 한국특산종인 모데미풀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별 모양의 흰색 꽃잎과 노란 수술을 가진 꽃이 핀다. 한라산에서는 주로 해발 1200m고지 계곡사면의 습한 곳에서 자생한다.
서귀포시 천지연폭포가 새모습으로 단장됐다. 폭우가 쏟아질 때마다 엄청난 양의 토사와 자갈 등이 천지연폭포 상류에서 유입되면서 폭포 하단에는 돌섬이 형성됐는데, 제주도청 세계유산본부에서는 최근 이 퇴적물을 준설했다. 천지연폭포 하천은 천연기념물 제27호인 무태장어 서식지이자 각종 수중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는 환경의 보고이다. 이번 준설작업은 지난 2008년 이후 9년 만에 실시됐다.
제주에서 가장 먼저 벚꽃이 개화하고 만개하는 장소 중 하나인 종합경기장 인근. 4월 4일 현재까지도 만개하지 못한 벚꽃길 사이를 도민들이 걷고 있다. 이처럼 평년 대비 일주일 가량 벚꽃 개화가 늦어진 가운데 오는 5일부터 7일까지는 제주도에 비가 내릴 예정으로, 자칫 올해 벚꽃이 만개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는 건 아닌지 도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제주4.3 69주년 추념식이 거행된 4.3평화공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 추념식을 1시간 반 앞둔 오전 8시30분, 방문차량들이 주차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 자치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자원봉사자들이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 추모식장으로 입장하고 있는 도민들 ▲ 행불자 위령비 앞, 저 멀리 파란 하늘과 눈덮인 한라산이 경건함을 더하고 있다 ▲ 위령비를 찾은 참배객들 ▲ 누가 이 할머니의 눈물을 닦아줄 것인가 ▲ 추념식장을 가득 메운 참배객들 ▲ 추념식장 본무대 ▲ 원희룡 도지사 등 도내 인사들이 헌화를 하고있다 ▲ 원희룡 도지사가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 황교안 국무총리의 추모사 ▲ 유족대표들
"사월 어깨 너머 푸른 저녁 저 백시, 일어서는 날까지" 제주 4.3 69주년을 맞아 이를 추념하는 시화전이 제주 4.3평화공원 2층 전시실에서 3월 31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유채꽃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활짝 펼쳐진 우도의 봄을 맞아 관광객들이 그 정취를 즐기고 있다.
‘돌문화공원 야생화 담아가기’ 행사가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린다. 돌문화공원관리소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지난 2월부터 시작한 ‘김순남 기증사진전-탐라신花’와 연계해 오는 4월 5일부터 13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운영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돌문화공원 기획전시 작가이자 시인인 제주섬문화 한라산학교 김순남 교장을 초정해 진행된다. 돌문화공원에 자생하고 있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야생화에 얽힌 이야기가 김순남 시인의 문학적인 재해석을 통해 참가자들의 오감(五感)을 매료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이 찍은 야생화 사진을 전문가의 손에 맡겨 보정하고 인화해 탁상 액자에 넣어 가져가는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20일부터 제주돌문화공원 홈페이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받으며, 참가비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