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지난 5월 퇴임 후 1일부터 7박 8일 일정으로 여름 휴가차 제주를 찾아 걸음마다 화제를 낳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주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 사저로 돌아갔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오후 휴가차 제주를 방문했다. 2일에는 김 여사와 탁현민 비서관 등과 함께 표선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3일 오전에는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과 올레 4코스를 걷고, 오후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과 강창일 전 주일대사,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 등과 저녁 식사를 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제주올레 4코스 중 표선리에서 토산리까지 7∼8㎞를 걸었다고 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지난 3일 사무국 페이스북에 "제주올레 티셔츠 커플룩으로 올레 찐 사랑을 보여주시고 여름 올레를 걸으신 후 해수욕까지 즐기며 온몸으로 여름날의 제주를 즐겼다"고 적었다. 4일에는 탁 전 비서관과 함께 한라산 영실코스를 등반했다. 탁 전 비서관은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랄랄라 랄랄라 즐거운(?) 산행이었다"라고 적었다. 인스타그램에는 문 전 대통령을 산에 빗댄 듯 "산이 산을 오르고, 산이 산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고 썼다. 이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촬영한 사진을 11일 SNS에 공개했다. 임 이사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편안해 보이셨다. 대통령님 퇴근과 양산 가시는 길에 뜨겁게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사저 안 소파에 문 대통령과 나란히 앉은 임 이사장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분홍색 세로 줄무늬 셔츠를 입은 문 전 대통령은 카메라를 향해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임 전 실장은 문 전 대통령 퇴임 한 달 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때론 가까이에서 뜨겁게, 때론 멀리서 안타깝게 5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며 소회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온전한 평가가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지금은 그저 고생하셨다고 이제는 좀 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임 이사장을 비롯해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박경미 전 대변인 등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참모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 양정철 민주당 전 민주연구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오늘(10일)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저는 해방됐고 자유인이 됐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윤 대통령 취임식 이후 양산으로 돌아가기 위해 서울역으로 향했다. 문 전 대통령은 서울역 광장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을 향해 “어제 아주 멋진 퇴임식을 가졌다. 여러분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날 오후 6시 청와대 퇴근길에서 700여 명의 지지자들은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고 외쳤고 일부 지지자들은 ‘문재인 평범한 매일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며 문 전 대통령을 환송했다. 문 전 대통령은 “공식 행사도 아니고 청와대가 기획한 것도 아니었는데 제 퇴근을 기다리던 많은 시민이 아주 감동적인 퇴임식을 마련해줬다”며 “역대 대통령 가운데 누가 그렇게 아름다운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었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퇴임하고 시골로 돌아가는 것을 섭섭해하지 말아 달라. 저는 해방됐고 자유인이 됐다”며 “반려동물들을 돌보고 농사를 짓고 가까운 성당도 다니고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잔하고 시간 나면 책도 보고 음악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