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불출마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당원의 우려와 여론을 기꺼이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승리를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해왔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총선승리가 절실하고, 총선승리를 위해서는 일말의 오해도 없어야 하며 당의 화합과 단결이 우선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갈등과 대립, 그리고 반목이 얼마나 보수진영을 망쳐왔는지 똑똑히 보아왔다”며 “어떠한 대가를 감수하더라도 이러한 전철을 다시 밟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절대적 신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과 과제를 가장 확실하게 실현할 수 있는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며 △대권 욕심이 당 이익보다 앞서지 않는 사람 △강력한 대야 투쟁을 통한 정국 주도권 확보 △대선 승리 어젠다 승계 △보수정당 정체성 강화 등을 차기 당 대표 조건으로 제시했다. 한편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30일(현지 시각)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에 경축특사단을 파견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17대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경축특사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4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신임 대통령 취임에 대한 각별한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한국과 필리핀의 전통적인 우호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필리핀의 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 뜻을 전할 예정"이라며 "우리 특사단은 윤 대통령 명의 친서를 필리핀 신임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특사단은)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필리핀 하원 다수당 대표 면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필리핀 정부는 원전 사업 재개를 국가 에너지정책에 포함하고, 취임 예정인 대통령 당선인도 원전가동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신정부와 한-필리핀 간 우호협력 관계가 계속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르코스 당선인은 오는 6월 30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