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고] 친절한 서홍동 미소천사 사진관
코로나로 비대면 졸업식을 치룬 아들의 졸업사진이 못내 아쉬워 근처 사진관을 찾아 기념 사진을 찍어준 기억이 있다. 추억 돋는 흑백사진관, 감성 가득한 사진관, 제주스러운 사진관 등 취향대로 원하는 사진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다. 여러 사진관 중에 조금은 특별하고 친절한 사진관이 서홍동에 있다. 바로 행복한 웃음이 가득한 서홍동 미소천사 사진관이다. 서홍동미소천사 사진관은 주민센터 내 촬영 공간을 마련하여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으로 주민등록증 재발급에 필요한 증명사진을 직원이 직접 촬영하여 인화해주는 서홍동 친절시책이다. 이용대상자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65세 이상의 고령자로 주민센터 방문 시 사진을 준비하지 못해 되돌아가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고안되었다. 얼마 전 재난지원금 신청을 위해 방문하셨던 어르신께서는 거동이 불편해 그동안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미루고 있었다며 쑥스러운듯 촬영 의자에 앉으시더니 이내 환한 미소로 촬영을 요청하시고 담당 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또 한 여성분은 사진 촬영을 위해 곱게 단장하며 본인 모습을 거울로 확인하셨다. 소소하지만 작은 친절이 이 여성분에게는 큰 감동과 기쁨이 되는 순간이었다. 서홍동은 미소천사 사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