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고] 청렴의 시작은 소통과 경청으로부터
청렴이란 공직자가 지켜야 할 기본 덕목으로 <목민심서>에 언급되었으며, 성격이나 행동이 맑고 깨끗하다는 의미와 검소하고 결백하며 순수하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탐욕이 없고 성실하며 부정한 일을 저지르지 않는 사람을 일컬어 청렴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면 과연 무엇이 청렴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첫걸음일까? 그것은 ‘경청’이라고 생각한다. 동·서양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나 ‘탈무드’에서는 ‘듣는 마음’을 ‘경청’이라 했다. 이는 상대방의 호감을 얻을 수 있고 어려움을 해결하는 열쇠일 뿐만 아니라 사람 됨됨이를 상대에게 보이고 알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대화의 기본은 ‘경청’이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해 주며 상대방의 말에 공감하고 배려해주는 마음이 ‘경청’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 행정 또한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시민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듣는 것이다. ‘경청’은 단순히 들어주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청’은 소통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상대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