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고]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맥주를 마시지 않는다
세계는 지금 월드컵이라는 축제를 즐기고 있다.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세계적인 축제에 우리는 언제나 밤을 지새우며 TV 앞에서 우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였다. 그리고 이때 치킨과 맥주가 없으면 정말 섭섭하다. 각본 없는 영화를 보며 먹는 치맥은 정말 꿀맛이라는 것에 모두가 동의 할 것이며, TV가 아닌 경기장에서는 정말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FIFA월드컵 파트너 중에 B맥주회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서 맥주를 마실 수 없다. 카타르의 국교인 이슬람의 율법이 음주를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우리의 즐거움을 막아선 카타르에게 화를 낼 수는 없다. 타인의 즐거움을 위하여 그들의 믿음을 해하는 것 또한 옳지 못한 일이기 때문이다. 문화의 차이를 넘어선 상호 간의 이해가 필요한 상황이 온 것이다. 우리가 업무를 추진하는 중에도 이러한 상황은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문제를 바라보는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입장에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가 자신의 주장만 앞세운다면 문제가 해결되기 보다는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것이 십중팔구이며, 문제는 같은자리를 맴돌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상호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