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고] 10월에 어느 멋진 날, 모흥골에 오세요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할까?” 바리톤 김동규의 ‘10월에 어느 멋진 날’ 가사의 일부다. 오는 10월 22일 토요일 모흥골로 오시면 깊은 가을 하늘 아래 멋진 하루를 만끽할 수 있다. 제9회 삼성혈 문화의 거리 모흥골 그디글락 축제가 제주성지 주변에서 펼쳐진다. 모흥골은 이도1동 삼성혈 주변 마을 옛 지명으로 열여덟 개의 문화재가 있는 제주역사와 문화의 산증인이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 가족 어르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서막은 민속보존회와 실버패셔니스타의 길트기로부터 시작한다. 이어 풍선아트, 오징어게임, 달고나 만들기, 천연염색, 플로깅, 플리마켓 등 아이들 체험행사로 가득 채워진다. 이뿐만 아니라 퓨전국악, 마술, 노래자랑, 지역주민 동아리 레트로형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표구와 캘리그라피의 만남은 주목할 만하다. 우리 동네는 2009년에 도 조례로 표구 거리가 지정되어있다. 특화된 표구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준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소원, 좌우명, 좋아하는 시와 문구 등을 담은 캘리그라피를 현장에서 제작된 표구에 담는 행사이다. 진한 여운과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