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는 이륜차가 단거리 이동을 위한 어르신들의 필수 교통수단이다. 이러한 이륜자동차는 배기량 50cc 미만이어도 보험 가입과 번호판 부착 등 사용신고가 의무화되어있다. 사용신고를 하지 않은 이륜자동차를 운행하다 적발되면 최고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얼마 전 경찰서에서 무등록 오토바이 발견 통보가 와서 과태료를 부과한 적이 있다. 80대가 넘으신 할머니셨는데 사용신고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계셨고, 다들 그렇게 이용한다며 비싼 과태료 부과에 대해 역정을 내셨다. 무작정 무등록은 불법이라고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마련해줘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를 하셨다. 제주경찰서에서 ‘원동기면허시험 원스톱서비스’를 시행하여 많은 분들이 원동기 면허시험에 합격을 하고 면허증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더욱 많이 시행하면 무면허, 무등록으로 운행하는 경우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그리고 사용신고 필요성에 대한 시민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을마다 교통안전교육 등을 실시하여 사용신고, 보험 가입을 하도록 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교통안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륜자동차 무등록 이용 시 사고가 나도 추적이 어려워서 피해보상 문제가 발생
주민과의 소통 최전선에 있는 사람은 읍면동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공무원은 주민을 도와주기 위해 존재하기에 항상 친절해야 한다고 교육을 받는다. ‘환한 미소’, ‘친절한 말투’, ‘맞춤형 대화법’은 민원인의 마음을 열게 하고 편안함을 준다고 한다. 이런 태도를 갖춘다고 해서 친절한 공무원이 되는 것일까? 친절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민원인에게 먼저 다가가고 친절하게 대하는 태도 바탕에 정확한 업무 파악과 문제 해결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밑바탕 되어 있는 것이 친절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지원금 이의신청 업무를 하던 때에 지원금 대상에 해당이 되지 않아 잔뜩 화가 나신 민원인한테서 전화가 온 적이 있었다. 그때 얘기를 듣고 상황을 파악한 후, 이의신청 대상에 해당하는지 알아봐 드리고 필요한 서류 등을 잘 설명해 드렸더니 마지막은 감사합니다를 들으면서 통화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순환보직 시스템에 놓여있는 공무원에게 전문성이 결여되어있다는 평가가 다소 있으나 이러한 시스템 하에서는 단기간 업무 파악이 쉽지 않다. 하지만 개정되는 법률과 지침을 파악하며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전임자나 주변 공무원들에게 조언을 구하여 끊임없이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