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고] 바쁜 일상 속 쉼표, 갤러리 둘하나
급격한 변화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현대인들은 늘 긴장한 채로 걸음만 재촉하고 삶의 여유를 점차 잃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 불안,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갤러리 둘하나에서 천천히 쉬어가보길 바란다. 갤러리 둘하나는 2015년 10월 이도1동주민센터 내 노후 창고를 리모델링하여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품을 전시하여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갤러리 둘하나에서는 여덟 번의 전시를 진행하여 매달 각기다른 작가들의 이야기를 관람객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4월 첫 전시는 순수미술연구회의 기획전으로 제주의 자연과 제주에서의 삶을 서양화로 표현하였으며, 5월에는 천아트를 사랑하는 이랑회의‘꽃그림 2인2색전’, 6월에는 목판에 옛사람들의 소망을 그려낸 김정실 작가의‘민화 속으로-소망’, 7월에는 현초인 작가의‘푸른 땀방울’로 과수 유인끈을 통해 눈으로 볼 수 없는 삶의 흔적들을 표현하였다. 현재 8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한 2년간의 공백의 시간을 벗고 관객들에게 안녕이라는 안부를 건네는 요호의‘안녕, 다시 시작합니다.’가 전시 중에 있다. 9월 Andy(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