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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슈


여성 방광염, 반드시 조기에 치료해야

 

[제주교통복지신문 신혜정 기자] 혹시 소변을 볼 때 찌릿한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고, 잔뇨감이 느껴진 경험이 있다면 그것은 방광염일 가능성이 크다. 방광염이란 배뇨 과정에서 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침투하면서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그런데 남성보다 여성에게 발병 확률이 더 높다. 그 이유는 신체 구조상 여성의 요도 길이가 남성보다 짧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균이 방광으로 침입할 가능성이 더 높다. 또한 요도 입구가 항문과 가까이에 있어 대장균으로 인한 방광염 발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렇듯 방광염은 감기와 견줄 만큼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방광염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한다. 급성 방광염은 균이 방광에만 국한되어 침투되어 있기에 다른 비뇨기 부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소변을 참거나 수분 섭취가 적은 여성에게 쉽게 나타나는 양상이다. 반면, 1년에 최소 3번 이상 방광염 증상을 겪는 경우라면 만성 방광염으로 구분한다. 화장실을 가고 싶은 느낌을 들지만, 막상 소변량은 적고, 또 소변을 볼 때도 배뇨통 등이 동반되는 유형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 혈뇨나 고름이 보이기도 한다.

 

급성이든 만성이든 빨리 치료한다면 비교적 어렵지 않게 회복할 수 있고,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재발이 잦더라도 배뇨 검사, 내시경 검사 등을 추가로 병행해 발생 원인을 찾고 그것을 개선하면 된다. 하지만 문제는 치료를 꺼리며 산부인과 내원을 미루다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는 것이다. 조기에 치료만 한다면 회복까지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다만, 민감한 부위에 발생한 질환이다 보니 치료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곤 하는데, 만약 증상이 악화한다면 심할 경우 염증이 신장까지 전이될 수 있는 사안임을 필히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렇기에 소변을 보았을 때 평소와 달리 색상이 탁하거나 심한 악취가 나는 등 평소와 배뇨 양상이 보인다면 방광염일 가능성이 농후하니 신속히 산부인과 등을 내원하여 검사를 받고, 발병 원인을 찾아올 바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일상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환인 만큼 빠른 치료가 권장된다.

 

아울러 예방을 위해 평소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여 요도를 통해 방광에 침입한 균을 배뇨로 배출되도록 해주고, 소변을 참는 습관이나 타이트한 하의를 자주 장착하는 습관을 개선하길 바란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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