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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생일편지” 빠져들며 신구 세대의 연결고리로 활약한다?

  • 김도형 기자 jejutwn@daum.net
  • 등록 2019.09.17 20:23:00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전소민은 1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 KBS 특별기획 생일편지에서 일제강점기 시절 히로시마 강제 징용을 겪은 노인 김무길의 손녀 김재연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부터 김무길의 손에 자라 할아버지에 대한 정이 남다른 웹툰 작가로, 처음 듣는 할아버지의 1945년 이야기에 빠져들며 신-구 세대의 연결고리로 활약한다.


2019년 어느 날, 영정사진을 찍고 있던 노인 김무길이 ‘여일애’라는 사람에게 생일 축하 편지를 받게 되며 ‘생일편지’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편지를 통해 17세 시절의 기억을 떠올린 김무길은 손녀 김재연에게 발신 주소인 남해로 향해 여일애를 찾아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했다.


해당 주소에는 여일애가 아닌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고, 신원조회에서 여일애의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한 것.


그러던 중 김무길의 병세가 악화되자, 김재연은 여일애가 보낸 것처럼 편지를 꾸며 할아버지를 안심시켰다.


여일애와 김무길은 무너진 집에 깔린 조함덕을 구해냈고, 김무길은 또다른 조선인 피해자를 살리기 위해 다시 참사현장으로 뛰어들어갔다.


조함덕은 다리가 크게 다쳤고, 고통스러워하는 조함덕에게 김무길은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 이야기를 전하며 조함덕을 부축하는데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생일편지 제작진은 평소 발랄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전소민은 이번 생일편지를 통해 전무송과의 가슴 절절한 할아버지-손녀 케미스트리를 폭발시키며, 매 장면마다 뭉클한 마음을 누르며 촬영에 임했다며 11일 방송을 통해 전소민만의 섬세한 감정이 돋보이는 색다른 감성 열연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돋웠다.


두 사람은 연인이 되어 타지 생활의 고단함을 달랬고, 여일애가 외출을 허락받아 김무길의 머리카락을 잘라주기로 약속하며 밝은 모습으로 헤어진 상황.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아침, 상점으로 나온 김무길이 무심코 하늘을 보는 가운데 강렬한 섬광이 눈을 찔렀다.


직후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김무길이 연기 속에 쓰러져 있는, 히로시마 원자폭탄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충격 엔딩으로 극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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