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12월의 꽃으로 팔손이를, 새는 참새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의 아름다운 숲의 가치를 알리고, 숲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확산시키기 위해 매월 ‘이달의 꽃과 새’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팔손이(Fatsia japonica)는 두릅나무과의 상록성 작은키나무다. 주로 한국과 일본, 대만 등에 분포하는 아열대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비롯해 경남·전남 등 남부 지방의 해안가 근처 숲에서 자란다.
키는 1∼3m정도까지 자라며, 잎의 길이는 20∼40㎝로 매우 크고 끝이 7∼9개로 갈라져 마치 손바닥을 펼친 모양이다. 팔손이라는 이름도 잎의 모양에서 유래했다.
꽃은 11∼12월에 백색으로 모여 피며, 열매는 이듬해 4∼5월에 검정색으로 익는다. 제주도에서는 정원 관상용으로 많이 식재됐다.
참새(Passer montanus)는 제주도 전역에서 1년 내내 보이는 텃새로, 참새목 참새과에 속한다. 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시베리아, 일본 등에 분포한다.
머리는 갈색이고, 등과 날개는 밝은 갈색이며 검은색의 줄무늬가 있다. 풀씨·나락 등을 먹으며, 집 처마나 돌담구멍 등에 마른풀을 이용해 둥지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