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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인간극장' 표인봉, 근황공개... 딸 표바하도 화제

 

'인간극장' 표인봉이 근황을 공개한다.

13일 방송되는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개그맨 표인봉의 두 번째 무대'가 그려진다.

목사로, 봉사자로, 공연 기획자로 활동하는 표인봉을 만나본다.

1990년대, 인기 개그맨으로 이름을 날리던 이가 있었다. 동료 개그맨들과 ‘틴틴파이브’라는 그룹을 결성해 데뷔앨범 판매고 50만 장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어디 그뿐인가. 시청률 고공행진의 기염을 토했던 시트콤에서는 남자 간호사로 변신해 깊은 인상도 남겼다. 그 후로는 뮤지컬 연출자와 제작자로도 지평을 넓혔다. 이것이 그의 첫 번째 무대였다.

경기도 광주의 한 마을에 꽃이 피었다. 인봉 씨가 그리는 벽화가 한겨울, 적적한 마을의 꽃을 피운 것. 가던 길을 멈추고 화사해진 마을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이번엔 깜짝 마술사로 등장한 인봉 씨,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마술을 보여준다. 아이들에게 인봉 씨는 친절한 키다리 아저씨다.

‘봉사의 맛’에 빠진 인봉 씨는 ‘디렉션’이라는 봉사활동 단체도 이끌고 있다. ‘디렉션’은 연예인, 의사, 댄서, 직장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오직 ‘자신들이 가진 재능으로 좋은 일을 한다.’라는 취지로 만든 단체다.

수많은 봉사 현장은 하늘의 새도 떨어뜨릴 정도의 인기를 누린 개그맨 표인봉의 두 번째 무대다. 첫 번째 무대가 인기와 박수를 얻기 위해 선 무대였다면 두 번째 무대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희망을 전해주기 위한 무대다.

그가 서는 무대가 또 있다. 2013년 아이티로 봉사를 다녀온 후, 그곳의 아이들이 눈에 밟혔고 그것이 마음을 변화시켰다. 신학대학원에 진학한 그는 공부를 마친 후 목사 안수를 받았고 지금은 목사로 새로운 무대에 오르고 있다.

담임목사를 맡아 교회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지는 않지만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자신이 펼치는 활동 속에서 사랑을 보여준다면 그 또한 목회자의 사명이라는 게 표인봉의 생각이다. 좌절의 쓴 경험은 목사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할 때도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된다.

뮤지컬과 다양한 공연의 연출자와 기획자로 맹활약했지만 코로나19로 모든 공연이 무산되면서 3년 동안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 지내야 했다. 그런데 때론 고난이 힘이 되나 보다. 이 어려웠던 시간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더 뜨겁게 다가갈 수 있는 귀한 자양분이 되었단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좌절의 시간을 딛고 그는 새로운 경연을 기획해 무대에 올릴 포부를 품고 있다. 힘겨웠던 시간을 보내고 새로 맞는 무대이기에 더 뜨겁고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 이것이 그의 또 다른 두 번째 무대. 어려움 속에서도 그가 용기와 꿈을 잃지 않고 그 나름의 두 번째 무대를 꾸미고 준비할 수 있었던 데는 가족의 응원이 있었다.

개그맨 출신인 아내 정화 씨와 뮤지컬 배우의 길로 들어선 딸 정화는 그의 두 번째 무대를 가장 열렬하게 응원하는 이들. 가족의 박수를 받으며 두 번째 무대를 꾸며가는 개그맨 표인봉을 '인간극장' 5518회~5522회에서 만나본다.

한편 표인봉은 지난 1987년 연극 배우로 첫 데뷔, 이후 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정식 데뷔했다. 딸 표바하는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고 있으며 군 뮤지컬 '블루 헬멧: 메이사의 노래',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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